민중대회 전국에서 2만여명 참가

‘투자협정·WTO협상 중단’ 등 6대요구 제기

노동자·농민·빈민이 4월1일 권역별로 모여 민중대회를 열며 4월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주노총, 전농, 전빈련 등 32개 민중·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민중대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부산, 제주, 울산, 광주 전주, 대전, 춘천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자유주의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김대중 정권 규탄 2000년 제1차 민중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대회에서 △한미한일투자협정·WTO협상 중단 △자동차 등 기간산업 해외매각 중단 △농가부채 해결과 통합농협법 철폐 △강제철거 중단 △의보 국고지원 50% 이행 △대학등록금 인상 철회 등 6대 요구를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수도권 대회에서 단병호 위원장은 “정부와 보수정치권이 IMF 사태 2년 동안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을 박탈하고도 아무런 반성이나 정책 수정 없이 총선에서 헛된 공약을 남발하고 있으며, 총선 뒤 또 다시 구조조정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수도권대회에 참가한 노동자, 대학생, 농민, 빈민 등 8천여명은 대회를 마친 뒤 퇴계로, 신세계 백화점을 거쳐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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