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권진입, 이 곳을 주목하라
권영길(창원을)…4월 첫주 고비로 판세역전 될 듯
최용규(울산북)…자체 여론조사서 앞서가기 시작
한국의 대표적인 노동자 도시 창원과 울산. 헌정사상 최초로 노동자후보의 원내진출이라는 희망이 영글고 있는 곳이다.
창원을에 출마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직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10%내외의 격차를 보였다. 내부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는 것이 선거대책본부의 분석이다.
선거대책본부에서 언론사업을 맡고 있는 서복원씨는 “5일 합동연설회가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합동유세에 총력집중하고 이후 펼쳐질 거리유세를 대규모 집회로 치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 차원의 움직임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노총 지역본부에서 조합원가족에 대한 설득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창협의회 박해정 사무국장은 “현재 삼미특수강 해고노동자 모두가 자원봉사단으로 일하고 있다”며 “4월8일 전국동시다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조합원가족,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한마당형식으로 열어 분위기를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한국노총 금속노련 경남도본부(의장 배동한) 역시 지난 3월31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권 후보를 전폭 지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첫째주 노동자 바람이 불면서 권 후보의 상승세가 판세역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해외매각 반대투쟁과정에서 노동자의 집단성이 발휘된다면 압승이 가능하다.”
최용규(울산북)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안승찬씨의 분석이다. 선대본은 해외매각반대투쟁이 현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전체의 투쟁으로 확산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 선대본은 이를 위해 거리선전전,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선대본에 따르면 북구내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최 후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최 후보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일 정당연설회를 마친 뒤 3백여명의 운동원들과 함께 울산 농소지역 아파트를 모두 방문했다. 이에 따라 최 후보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하는 지역주민이 늘어나는가 하면 내부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선으로 진통을 겪은 현대차노조 등 현장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이상범씨가 당중앙위 결정에 승복한다고 밝힌 뒤 차츰 ‘노동자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선대본은 1/3 가량의 조합원이 적극 지지, 1/3은 침묵하는 지지, 나머지 1/3은 마음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4월6일 자동차산업노조들이 총파업투쟁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가면 현장노동자들의 지지분위기가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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