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지역

“후보는 못 냈어도 열심히 뛴다”

광주-전북, 울산-창원 ‘지역주의 극복’ 호소 등 지원활동 펴

전국 21개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를 내지 않은 곳에서는 제 각각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 한 명도 후보를 못낸 호남권의 경우 영남권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노동당 광주지부(지부장 황광우)는 4월8-9일 이틀 동안 울산과 창원에서 후보 지원활동을 벌인다. 이날 지원활동에는 기아자동차, 대우캐리어 등 이 지역 노조의 당원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8일 울산에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을 상대로 출근길 선전활동을 벌이는 한편 연설회장과 아파트단지 등에서 선거운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창원으로 옮겨 선거운동을 벌인다.

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지역주의 선동이 선거판을 흐려놓는 가운데 호남 사람이 영남권 후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높다”고 밝혔다. 광주지부는 오는 6월8일 있을 시의원 보궐선거에 참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이번 지원활동이 선거운동 경험을 쌓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께 지부창립을 앞두고 있는 민주노동당 전북지역 추진위(공동대표 이송준 등)도 9일 하루 동안 창원을 지역구에서 권영길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이날 지원에는 전주와 군산, 익산의 현장 당원 1백20여명이 관광버스 세 대를 전세내 이동한다. 지원단은 현지에서 오후 2시에 열리는 합동연설회에 참가한 뒤 권영길 후보와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번 활동을 통해 권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선거활동을 체험함으로써 당활동의 자신감을 얻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13명이 출마한 수도권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은 지부당이 인접지역구 등에 대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민주노총도 각 연맹별로 선거구를 나눠 상근자를 파견하는 등의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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