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커로 불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한 평생 해
커로 남고 싶습니다”
‘터미너스’(Terminus)라는 이름의 해커로 세계적 명
성을 쌓아온 랜 로즈(Len Rose·41)가 3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진정한 의미의 해커는 무엇인
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로즈는 이날 강연에서 “크래커는 범죄와 연계되지만 해커는
인터넷에 아주 필수적인 존재”라고 지적하고 “해커와 크래커는
반드시 구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보호(Security)는 기술(Technic
) 20%에 밤을 새우면서 일하는 노력(Vigilance)이
80%”라며 “진정한 해커가 되려면 항상 인터넷을 가까이 하고
열심히 사이버 세상을 돌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해커만이 진정한 해커가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이 한창 확산되던 90년대 초 미국 보안국으로부
터 ‘해커 군단의 지도자’로 지목돼 1년 동안 옥살이를 하고
연방수사국(FBI)에서도 요주의 인물로 분리했을 정도로 해킹에
대한 소질과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메릴랜드대를
졸업한 뒤 지난 77년 유닉스 해커로 활동하면서 줄곧 인터넷
과 관련된 일에 몸담아 왔고 현재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네트워
크 게임 회사인 더글로브(theglobe.com)사의 연구 책
임자로 일하며 넷시스(NETSYS.com)라는 유닉스 전문회사
를 운영하고 있다.벤처 인큐베이팅 회사인 랩인베스트 어소시에이
츠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로즈는 4일과 5일엔 각각 포항공대
서울대에서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한다.
/변재운 jwbyun@kukminilbo.co.kr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