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거래 장터를 아십니까’
생활정보에서 전문지식과 기술, 사업 아이디어까지 사고 팔 수 있는 정보거래 사이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 사이트는 정보 수용자로만 머물던 일반인들도 스스로 정보를 생산, 정당한 대가를 받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른바 ‘지식기반 사회’를 앞당기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월 문을 연 지식정보 유통시장 ‘아이디어클릭’(www.ideaclick.co.kr·대표 신달수)이 대표적 사이트. 이곳에서는 기술, 사업 아이템, 인터넷 도메인(주소) 등 고급 지식 정보는 물론,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등 시시콜콜한 생 활정보나 유머 등도 자유롭게 내다팔 수 있다. 거래대금은 사이버머니 형태로 적립되며, 3만원이 넘으면 환전을 요청할 수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는 거래대금의 1∼1 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현재 회원은 13만5,000여명으로, 지금까지 7,200여건의 정보가 등록돼 이중 2,100건이 거래됐다. 총 거래대금은 5,200만원. 아직은 1,000원미만의 생활정보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밤참요리 비법 등을 팔아 벌써 146만원을 벌어들인 회사원 김이하(26·여)씨처럼 ‘스타정보맨’들도 등장했다 .
아이디어클릭은 거래된 정보가 허위이거나 내용이 부실한 경우,남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경우 등에 대비, ‘리콜제’를 운영한다.또 분쟁 발생시 ‘사이버법정’에 올려 전문가 심사와 사이버 투표를 통해 판결을 내려준다.
아이디어클릭은 이와함께 기존 컨텐츠 제공업체(CP)를 입점시켜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료정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제휴해 기술이전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라스21(대표 임갑철)은 1일 소프트웨어, 애니메이션 등 각종 지식기반 컨텐츠 거래장터 ‘마이라스 와이즈밸리’(www.my las.co.kr)를 개설했다. 와이즈밸리는 회원들이 생산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과 관심있는 분야의 지식·정보를 추천해주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식·정보 구매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컨설팅 상품권도 판매한다.라스21은 거래 정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좋은 정보와 지식을 발굴해 공급하고 평가해주는 ‘KP’(Knowlege Provider·지식제공자)를 모집중이다. KP에게는 매매대금의 최고 70%를 수수료로 제공하고 후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정 분야 지식·정보만을 취급하는 곳도 성업중이다. 한
국정보중개(대표 백성우)의 정보거래소(www.buyinfo.co.kr)는 기술특허 사업아이디어 M&A정보 등 기업관련 정보를 주로 다룬다.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 거래를 성사시켜주는 ‘정보중개인’제도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엔터(대표 조재천)에서 운영하는 ‘아이엔터’(www.ienter.co.kr)는 기업교육 관련 정보 전문 사이트로, 한달여만에 무려 1억8,000만 원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