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책기구 설치 등을 놓고 정부쪽과의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됐 던 가운데, 정부의 강경자세로 인해 자동차노조들의 파업도 보다 강공수로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정부가 재정경제부장관 등 11개 부처장관 명의로 ‘불법파업과 집단 이기주의 근절을 위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하고 “총선 분위기에 편승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와 불법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며 “대우 자동차의 매각과 관련된 자동차노조들의 불법파업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 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따라서 최근 노조와 금감위간에 몇차례 접촉을 가지면서 국민대책기구 구 성 등에 대해 논의를 해왔으나 정부측은 기구구성이 어렵고 매각방침을 되 돌릴 수 없는 만큼 노조가 파업을 자제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자동차노조 대표자회 의를 열고 12일까지 전면파업을 진행한 뒤에도 정부가 노조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14일부터 부분파업, 파상파업 등으로 투쟁을 유지시키기로 했다.

또 국민대책기구 설치 등 어느 정도 정부와 이야기가 풀린다고 하더라도 수 위 조절만 하고 파업기조는 계속 유지해 정부를 압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 다. 아울러 이번 투쟁을 보다 확대강화하기 위해 임단협 투쟁과 연계시키는 한편 민주노총 5월31일 총파업도 시기를 당기는 것으로 제안하자는 것이 검 토되고 있다.

이러한 속에 8일 노조가 전면파업을 3일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우차가 경찰 등에 공권력 투입을 서면으로 요청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또 추영 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대우차노조간부 및 조합원 15명과 정갑득 노조위원 장 현대차노조간부 2명 등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거나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가 임박해 있다.

한편 8-9일에도 자동차노조들의 파업투쟁과 유세장투쟁은 계속됐으며 오 는 11일에는 대규모 차량시위가 계획돼 있어 주목된다. 특히 현대차노조(위 원장 정갑득)는 1천대이상이 동원되는 차량상경시위를 위해 9일 대의원대회 를 열어 4억1천2백만원에 대한 특별회계 예산전용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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