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옥션 한국통신프리텔 유니텔 두루넷. 최근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른 기업들이다. 올들어 정보통신부(www.mic.go.kr)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 프라이버시보호캠페인(privacy.or.kr) 고발합시다 (kingspark.co.kr) 등의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호소한 네티즌들가운데 다수가 이들 기업을 상대로 불만을 터뜨렸다.
심현종(seei3@netsgo.com)씨는 3월30일 한국소비자보호원 게시판에 “삼성카드가 아무런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제휴업체인 한국통신 프리텔을 이용하는 여동생의 동의를 구했다는 이유로 카드를 (나에게) 발급했다”고 지적했다. 심씨는 “한국통신프리텔이 당사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개인 정보를 흘려서야 되젰느냐”고 되물었다.
경매사이트인 옥션에 가입했다는 김효정(toafrica@chollian.net)씨는 3월 7일 소비자보호원 게시판에 “카드발급 때문에 옥션에서 전화가 왔다는 얘
기를 듣고 옥션에 확인해보니 옥션측은 삼성카드와 공동으로 만든 카드의 신청을 권유하는 전화가 왔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삼성카드측은 옥션과 공동으로 카드를 발급하기 때문에 ‘옥션’ 가입자에게 전화를 했으며, 옥션 가입자 모두에게 전화를 한 것은 아니고 가입자중 카드 신청이 가능한 사람에게만 전화를 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화번호를 옥션에서 알려줬다고 보면 되느냐고 물으니 삼성카드 직원은 그렇다고 보면 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옥션측은 이에 대해 “어떻게 그런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일단 ‘옥션’을 탈퇴하고 그 원인을 밝혀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옥션측은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프리텔을 쓰고 있다는 조옥경(kaycho11@hotmail.com)씨는 1월13일 정보통신부 게시판에 “삼성카드가 신청한 적도 없는 프리텔과 삼성카드의 제휴 카드를 보냈다”며 “당장 프리텔에 연락해서 항의를 했더니, 없애면 되지 않느냐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을 했더니 피해사례가 없어 접수가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한달뒤 삼성카드를 사용한 적도 없는데 PCS이용대금이 카드대금으로 청구됐다”며 “금융감독원에 고발, 일단 삼성카드측이 사과하고 원래대로 은행이체로 변경해서 피해는 없었지만, 카드 발급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한통측이 괘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정연()씨는 2월28일 고발합시다 사이트의 컴퓨터와 인터넷 고발란을 통해 “유니텔에 재가입한지 3일만에 웨피라는 사이트로 부터 가입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니텔과 동일하게 사용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화를 해보니 웨피는 삼성
SDS계열사 였다”며 “유니텔 직원에게 항의를 하니 홈페이지 용량도 크고 개인 메일용량도 크다라는 대답뿐이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웨피에 접속해서 개인정보란에 들어가보니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모든 게 적혀 있었다”며 “사이트에서 탈퇴란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웨피 운영자에게 메일을 6번이나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고, 유니텔 자체고발센터에도 신고를 했으나 3일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루크’라고 밝힌 네티즌은 3월10일 프라이버시보호캠페인 사이트 개인정보유출제보란에서 “삼성A/S센터 여직원이 선배의 핸드폰 번호를 물어 본 뒤 이름 주소 사는곳 등 모든 개인정보를 조회해 냈다”고 밝히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광석씨는 3월 19일 프라이버시보호캠페인 사이트 개인정보유출제보란에서 “누군가 아이디를 도용해서 리니지 게임을 즐겨 한달에 3만8천원정도인 두루넷 요금이 30만원가까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여러번 문의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두루넷측은 전적으로 사용자 책임이기 때문에 요금을 당연히 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김선우(kimudae@netian.net)씨는 정통부 게시판에서 3월 4일 “트루박스 사용에 문제가 있어 두루넷 고객지원센터에 전화를 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르쳐 줬는데 테스트한다는 이유로 아예 비밀번호를 바꿔버렸다”며 “지금까지 각종 통신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안티두루넷 사이트 홈지기라고 밝힌 네티즌은 3월 15일 게시판에서 “두루넷의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하다”며 “두루넷은 해지한지 6개월이 지난 개인정보도 파기하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와 함께 하늘사랑(www.skylove.co.kr)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를 비롯해 스포스닥(www.sportscom.co.kr)과 다음(www.daum.net)이 개인 아이디를 일방적으로 없애버린 일, 아리수 인터넷(www.web114.co.kr)의 제휴사인 이니시스(www.inicis.com)가 회원정보를 잘 못 이용한 사례 등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다양한 글을 올렸다. 이밖에 텔레마케팅을 통해 영어학습지를 파는 시사영어사에 대한 불만도 제법 눈에 띄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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