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볼리비아 최대 노동자 단체가 12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진정기미를 보이던 볼리비아 사태가 또 다시 혼란국면으로 빠져 들고 있다.
볼리비아 최대 노동단체인 `중앙 오브레라 노동자조합’ 등은 90일간의 국가비상 사태 선포 5일째인 이날 국가비상사태의 즉각적인 해제 및 구속 노동계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24시간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노동자.농민 대표와의 협상도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농촌노동자연명(CSUTCB)’의 간부인 알베르토 사파타는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지 않고 있는데다 구속된 CSUTCB 대표를 석방하지 않고 있어 정부와의 협상을 13일까지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자.농민, 볼리비아 로마 가톨릭교회, 지방관리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 대표와 정부 대표는 지난 10일 마라톤 협상끝에 “새로운 상수도관련 법안의 내용을 개정하고 수도세 인상방침을 철회하며, 체포된 시위주동자 20명을 석방한다”는데 합의했었다.
노동계 단체들의 총파업 촉구로 이날 오전 현재까지 대규모 혼란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11명의 학생이 부상했다.
산 안드레스 데 라 파스 공립대학의 대학생 수백여명은 국가비상사태에 반발해라 파스 시내로 뛰쳐 나왔으며,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여러명의 학생이 다쳤다고 이 대학 의사인 안토니오 미란다 박사가 밝혔다.
그는 부상자중 9명은 대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아직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2명중 1명은 머리를 다쳐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 노동자들은 지난 3일 정부가 새로운 법 제정을 통해 수도세를 20% 인상시켜 하수 및 수도시설을 확충할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직후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정부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사태는 악화일로로 접어들었다.
라 파스<볼리비아> AFP.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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