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후보 한 마디
4년 뒤엔 반드시 당선될 터
박용진 / 서울 강북을
13.5%라는 결과를 얻어 ‘선전’했다고 평가받아 다행이다. 처음 치러보는 선거여서 힘들었지만 운동원들끼리 지혜를 모아 내내 주도권을 갖고 한발 앞서 움직였다. 후보선출 때 3백1명이던 당비납부 당원이 4백30명으로 늘어 선거투쟁이 승리했다고 자부한다. ‘민주노총은 노조 출신 후보만 지원하는가’라는 대목은 개인적으로 아쉽고 민주노총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4년 뒤 반드시 당선되겠다. 지역에 청년·주부·학생조직을 만들겠다. 사거리마다 민주노동당 구호가 적힌 플랭카드를 걸겠다. 이제 첫 걸음을 떼었을 뿐이다.
한국사회 대안 제시해야 할 때
정형주 / 성남 중원
이번 총선에서 진보정치가 싹을 틔우고 승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노조운동과 재야운동단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또 대안세력으로서 노동자, 서민, 중산층 등 각계각층을 포괄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진보정당의 색깔과 성격을 밝히고 한국사회의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자주·민주·통일이라는 과제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결해 나갈 때 4년 뒤 진보정당의 승리는 가능하다.
의미 있는 득표로 조직에 활력
노세극 / 경기 안산을
자원봉사, 선거자금 후원 등 노동자의 힘으로 이뤄진 선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득표를 이뤄내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와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이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노총의 보수정당후보 지지는 유권자들의 외면과 막판 사표심리를 부채질했다. 일상적인 정치활동을 전개해 노동자들을 정치의 주체로 세워내야 한다.
일상 정치사업 활성화해야
이성우 / 대전 유성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에 대해 일부에서는 거부감도 있었지만 우리는 정면돌파를 시도했고, 또 그 결과가 결코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보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읽었다. 앞으로 일상적 정치사업을 더욱 열심히 벌여야한다는 필요를 느낀다. 노동조합이 지금까지는 당면한 현안투쟁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현안투쟁과 함께 정치사업까지 두 개의 날개를 펼쳐야 할 것이다.
견고한 지역정서 깨기엔 역부족
박순보 / 부산 연제
우선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죄송하다. 부산은 지역감정이 워낙 심해서 심지어는 한나라당 후보를 잘 모르면서도 DJ가 싫어서 무조건 찍는다는 정서가 팽배했다. 후보자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들 의식이 바뀌지 않고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새롭게 출발한다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제대로 해서 이후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실천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는 가면 갈수록 철저하게 준비된 싸움이 아니고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분위기 조금씩 활기 반가워
이갑용 / 울산 동구
위축된 현장 분위기 때문에 선거 초기 악수조차 피하던 현대중공업노조 조합원들이 일주일 뒤 달라지기 시작했다.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은 물론 하청·협력업체 관리자들까지 1만명 이상이 움직이는 조직을 바탕으로 선거전을 편 반면 우리 노동자는 온 몸으로 뛰었다. 35%가 넘는 조합원들과 가족들이 우리에게 표를 던져 민주노동당으로서도 지역 차원의 가능성을 열었다. 개인적으로는 노조 집회에 1백명도 참여하지 못하던 조합원들이 2백명이나 유세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온 것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다시 바꾸겠다. 4∼5월 임단투 때 이들을 지원하는 투쟁을 펴겠다.
낙선 송구…일상 정치세력화에 앞장설 것
최용규 / 울산 북구
낙선해서 아낌없이 성원해줬던 현대자동차 조합원들과 주민들께 몹시 미안하다. 아울러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낙선원인을 짚어본다면 시간이 부족했던 점을 들고 싶다. 선거운동원 4백여명이 선거기간 중 계속 주민들을 만났는데 좀더 폭넓게 만나지 못해 아쉽다. 또 ‘지역주의가 정말 무섭구나’라는 점을 절감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진보정치의 희망을 열어 젖혔다. 앞으로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저지투쟁에 혼신을 다하고 일상적인 노동자 정치세력화사업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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