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주의, 국수주의적 본성 드러낸 미국 노조관료

「세계사회주의 웹사이트」 4/15

미국 노조 관료들이 지난 주 워싱턴 DC에서 있었던 IMF, 세계은행 반대 주간의 일환으로

열린 두 개의 시위에서 자신들의 반동적인 본질을 드러냈다. 하나는 팀스터즈에 의해 조직된

시위이며, 다른 하나는 존 스위니가 이끌고 있는 미국산별노총(AFL-CIO)이 조직한 것으로,

이 두 개의 시위는 모두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관계를 정상화하는 법안

에 반대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AFL-CIO 소속 노조 대부분, 특히 팀스터즈와 전미자동차노

조(UAW)는 법안 통과에 대해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이 두 개의 노조는 민주당 후보로 나

서고 있는 엘 고어에 대한 지지를 거부해왔는데, 그 이유 중 한 부분은 보호무역론자들의 입

지를 더욱 넓히기 위한 것이었다.

두 개의 시위가 열리게 된 배경에는 제임스 호파가 이끌고 있는 팀스터즈의 관료들이 개

혁당 대선후보 패트릭 뷰캐넌에게 토론장을 제공하려는 욕심이 일정 작용하였다. 존 스위니

와 다수의 AFL-CIO 집행위원들 또한 정치적으로 수용가능한 이런 발표를 하기 위한 이 지

점에서 고어와 민주당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호파가 소속 조합원들에게 연설을 끝낸 이후

에는 AFL-CIO 본집회에서 연설을 했기 때문에 두 집회가 중복되는 것이 많았다.

미국 노조관료들은 배신 및 자본과 결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파

지도부는 이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는데, 노조관료와 조합원들 앞에서 평생 대기업의 이

해를 대변하면서 극우주의자로 살아온 뷰캐넌을 노동자계급의 벗으로 추앙했기 때문이다. 호

파는 화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개혁당 후보는 “우리가 이번 [중국과의] 협정에 대해 왜

1년에 한번씩의 재논의를 요구하는 지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는 이것에 대해서 올바

르게 이해할 수 있다”로 말했다.

뷰캐넌은 수요일에 있었던 연설에서 조셉 매카시, 리차드 닉슨, 그리고 다른 전문 마녀 사

냥꾼들의 지지자로 살아오면서, 그리고 레이건 정부의 관료였던 시절에 배웠던 공산주의에

대한 적개심과 국수주의에 호소했다. “내가 만약 백악관에 있었다면, 그리고 중국 공산주의

자들이 내 사무실로 들어왔다면 난 그들에게 나의 조국을 위협하고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젓가락 한 짝까지 팔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뷰캐넌은 청중들에게 자신이 선출된다면 팀스터즈 위원장을 장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그곳[즉, 백악관]에 있다면 현재 베이징에 앉아있는 [협상대표는] 샤

를린 바셰프스키가 아니라 짐 호파였을 것이다.” 청중들은 “호파, 호파, 호파”를 연호하기 시

작했다.

미시간주 출신의 자유주의자인 민주당 하원의원 데이비드 보니어는 집회에서 가진 연설에

서 우익적인 선전어구로 일관했다. “우리는 어떤 어머니나 아버지도 일자리와 임금(그리고

그들의 미래)이 갈취당해, 중국의 공장으로 사라짐으로써 가족들에게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날

까 걱정하며 밤늦게까지 깨어있을 필요가 없는 이 나라 미국을 위해 여기에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상하원 의원들에게 로비하기 위해 특파된 팀스터즈 관료들은

파견대표자 칼 디피에트로가 그러듯이 “언제나 중국을 공산주의자들”로 말한다.

존 스위니가 사회를 본 본 집회도 같은 주제로 떠들어댔다. 전미철강노조 위원장인 조지

베커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하원이 미국을 “배신하려 한” 것에 관해 거의 입에 거품을 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정상화 법안을 통해 “하원이 한 국가로서 우리가 대표하고 있는

모든 것을 거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중국은 “건달 국가”에다 기독교를 박해

하는 “불경스런 사회”라고 말했다. “하원은 법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베커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핵심 주장을 밝혔다. “이것은 나의 전생에 걸쳐 변함없이 존재

해온 바로 그 중국 공산주의다.” USWA 위원장은 한국전쟁을 상기시키고 중국과의 전쟁에서

죽은 수천 명의 미국인들을 떠올려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둘러싸고 무장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중국은 미국에 “이념적으로 반대하는” 국

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 미국만이 전세계인들을 위한 자유의

횃불을 지닌 가장 위대한 국가”라고 주장했다. 베커 연설의 어조는 호전적이었고 위협적이었

다.

이날 집회에는 또한 뉴저지 출신의 공화당 하원의원 크리스 스미스와 노동착취공장에 반

대하는 미국대학생회의 로마 구나, 그리고 다른 노조관료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스위니는 무

대에 선 다양한 민주당 하원의원들에게 청중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켜 주었다.

이 양 집회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현혹적이었다. CNN은 AFL-CIO 조직가들이 수십만 명

이 모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 참가 인원을 얘기하는 데는 주저했다고 보도했다.

AFL-CIO 공식 집회는 노조 간부와 관료들 주변의 보수적이고 나이든 노동자들이 참석했는

데, 그 수도 적은데다 기세도 그리 높지 않았다.

언론은 AFL-CIO가 일정한 방식으로 미국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체하는 이 캠페인에 적극

가담하고 있으며 노조연맹이 스위니 지도부 하에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떠들어대고 있

다. 이러한 관념은 소위 미국의 “좌파” 언론으로 통하는 부위들에 의해서도 퍼져나가고 있

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조건의 하락과 노조를 통해 과거에 획득했던 (역대 최저의 파업과

더불어) 노동자 성과물의 포기는 그러한 환상에서 깨어나게 할 것이다. 그것은 이 사람들에

게 주목하고 이들에게 귀기울이는 것 어느 것도 해치지 않는다.

이번주 IMF와 세계은행에 의해 만들어진 상황에 대항해 진심으로 항의하고자 하는 사람이

라면 AFL-CIO가 기존 질서의 중심 기둥 중 하나이며 그 지도부는 미국 사회의 가장 보수적

인 층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우리는 이전에 WSWS를 통해 이를 분명히 했고

계속 이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계급적 입장에서 미국노조관료들의 방식과 사회적 견해는

파시스트와 상당히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강력하게 뷰캐넌을 포용하고 있는 사실을 이

를 뒷받침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