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노조는 2000년 임투를 금속연맹에 교섭권위임을 하였다. 연맹은 백부위원장을 교섭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장신문에서는 백부위원장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번 임투에 임하는 생각을 들어보았다.

▶ 3사 1노조 체계의 만도기계 노동조합 조건에서 집단교섭에 임하는 금속연맹의 계획과 방침을 말씀해 주십시오.

– 금속산업연맹 건설이후 연맹은 단위노조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아 집단교섭을 여러번 시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교섭은 자본의 회피로 인하여 좌절되었고 일부는 대각선 교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자본과 노조의 지형 변화로 인하여 대단히 현실적인 문제로 우리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예를 보면 현대정공이 한국 철도차량 법인과 현대정공 법인으로 나뉘어졌고 경주 금속노조가 7개 단사 노조가 통합되었으며 만도기계가 3개의 법인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연맹은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첫째 고민은 단일 노조가 집단교섭이 아닌 대각선 교섭으로 되었을 때 단일 노조의 위상이 정립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즉 교섭내용이 법인마다 틀렸을 때 조합원들이 단일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자본이 집단교섭을 끝까지 회피하여 투쟁이 장기화되었을 때 조합원들의 피해의식으로 인하여 노동조합의 조직력이 급격히 약화 될 우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이 두 측면을 고려한 가장 효과적인 투쟁을 어떻게 배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본이 집단교섭을 회피하려다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쟁 전술은 당연히 집단교섭을 회피하는 법인의 생산 및 경영전반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히는 방법이 최선 일 수밖에 없습니다.

▶ 만도기계조합원들에게 금속연맹의 2000년 투쟁 방침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 금속산업연맹은 98년2월 창립 이후 2년 동안 성과 있는 투쟁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3조직 통합과 임원선거로 인해 사전준비가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2000년 투쟁은 지난 2년에 비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올해 말 산별 건설을 앞두고 큰 틀 차원에서 준비해 왔습니다. 연맹은 당장 연맹조합원의 3/2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한 투쟁을 준비해 왔고 그 투쟁을 4월초 총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동차 완성4사 투쟁으로 배치했습니다. 이어서 각 단위노조 별로 전개될 임.단협 교섭을 묶어 I.M.F 이후 빼앗겼던 임금 반납분을 원상회복 시키고 사회개혁을 촉구하는 투쟁을 5월말에 민주노총 차원에서 벌여나갈 방침입니다.

그리고 하반기에 산별노조 건설과 개악된 노동법 철폐투쟁을 민주노총의 모든 힘을 결집시켜 추진 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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