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동자들 올해 5.1절은 ‘7일연휴’

국무원 이례적 결정…노동정책 개악에 대한 거부감 반영

중국의 노동자들은 이번 5월1일 노동절에 7일간의 연휴를 갖는다.

개방 이후 중국에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국가공휴일을 매년 점차적으로 축소해온 가운데 중국국무원은 이례적으로 올 노동절을 맞이해 7일간 휴식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노동절 연휴 변경문제는 매년 국무원의 도마위에 올랐던 사안으로 시장경제 도입이전의 7일휴식제를 부활시킬 것인지 아니면 시장경제 도입 이후 변경된 1일휴식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가 쟁점이었다.

90년대 중반이후부터 사회의 거의 모든 부문에 시장경제 논리를 도입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무원이 이같은 다소 뜻밖의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시장경제 도입이후 날로 개악되고 있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점차 확대돼 가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내 외자기업과 합영기업을 제외한 국유부문 및 공유기업의 노동자들과 정부유관기관 소속 노동자들은 모두 5월1일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연휴를 갖게 되며, 대학과 중고등학교 학생들 또한 교직원노동자들의 휴가로 일제히 7일간의 작은 방학을 갖게 된다.

최호진/중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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