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산별중앙교섭 물꼬터
병원협회와 총회 안건처리·실무소위 구성 합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가 산별중앙교섭 쟁취투쟁에서 일단계 승리를 거뒀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21일 노관택 병원협회장(한림대의료원장)과의 면담에서 병원협회 이사회와 5월4일 총회에서 중앙교섭에 대해 안건처리하는 한편 실무소위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로 중앙교섭을 위한 물꼬는 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협회는 보건의료노조가 출범한 지난 98년 이후 산별중앙교섭을 완강히 거부해왔다. 올해도 병원협회에 네 차례나 교섭을 요구했으나 협회쪽은 “우리는 법적인 의무도 없고, 사용자단체도 아니다”며 간담회마저 거부해왔다.
노조는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대정부투쟁에 주력했던 지난해와 달리 중앙교섭 쟁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조는 이에 따라 두 번의 교섭촉구집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2박3일 동안 산하 1백30개 지부가 일제히 교섭을 중단하고 병원협회를 상대로 상경투쟁을 벌인 바 있다. 40여명이 병원협회 기습점거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밖에서는 2백여명이 과천 정부종합청사와 검찰청 등을 순회하며 항의투쟁을 벌이고, 밤에는 점거농성에 결합했다.
노조는 병원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5월4일 다시 간부와 교섭단을 중심으로 한 상경투쟁을 벌여 중앙교섭을 기필코 쟁취해 낸다는 방침이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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