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직업총동맹에 “광복절에 첫 만남 갖자”

한국노총(위원장 직무대리 이광남)은 110년 세계노동절인 5월1일 오전 10시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2000년 노동절 기념대회’를 열고 13.2% 임 금인상, 주5일 노동제,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결의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6월12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직업총동맹에 “정 례적인 회의를 갖자”고 제안하고 정부에 이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 다.

이광남 직무대리는 대회사에서 “21세기 첫 노동절을 맞은 지금, 신자유주 의적 구조조정으로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격차는 날로 확산되고 있다”며 “노동자와 서민대중의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의 폐해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금융구조조정, 철도 민영화 등 정부의 구조조정 저지 ▲산별, 지 역별 공동교섭으로 13.2% 임금인상 목표 달성 ▲노사정위 시간단축 특별위 원회서 주5일 근무제 관철 ▲국민적 지지와 역량을 바탕으로 한 진보정당의 기초 마련 ▲산별노조 전환 ▲비정규직의 조직화 및 법적 보호 ▲최저임금 의 22% 이상 인상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광남 직대는 북한 직업총동맹에 정기적인 교류를 제안하고 그 첫 만남을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며 이를 위한 예 비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갖자”고 제안했다. 이광남 직대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되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기초로 남북노동자의 교류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제안배경을 밝혔다(관련기사 참조).

한국노총은 이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투쟁의 병행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5월내 위원장 보궐선거를 통해 지도력을 복원하겠다는 입장 이다.

한편 이날 기념대회는 4.000여 조합원과 가족들이 88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문화패 공연과 영상물 상영 등 식전행사가 이뤄졌다. 이날 대회에는 이미경 민주당 의원, 정창화·김문수 한나라당 의원, 천영세 민주노동당 사 무총장 등이 참여했으나,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아 한국노총측은 불 편한 심기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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