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들과 국제기구들이 요즘 세계 곳곳에서 일반대중들로 부터 수난을당 하고 있다.

올 노동절인 지난 1일 런던, 베를린, 서울, 그리고 기타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이른바 “반(反) 자본주의” 데모들은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다국적기업들과 국제기구들의 막강한 힘이 일반대중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오늘날의 점증하고 있는 추세의 일환으로 벌어진 것이다.

‘세계경제의 세계화’(Globalisation of the World economy)로 촉발된이같은 항의의 규모는 특히 작년 11월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정상회담에서 두드러졌다.

당시 수만명의 데모대원들이 벌인 데모로 새 밀레니엄의 무역협상을정립하려는 고위회담의 결렬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의 노동절 데모는 “일반대중과 경제의 세계화간에 빚어지고 있는 전투”의 가장 최신 라운드인 셈이다.

이같은 격렬한 데모는 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세계지도자들에게경제적촵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다루고 근로자들의 존엄성을 재확립하라고촉구한 가운데 벌어진 것이다.

대규모 비즈니스의 힘에 대항하는 이같은 데모에 동원된 각종 그룹들의숫자와 그 다양성은 사람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준다.

이들 데모대원중에는 노조원들을 위시하여 종교지도자, 환경보호 운동가,농부, 일반소비자, 인권 운동가, 동물의 권리보호 운동가, 평화주창자,예술가, 무정부주의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전략에는 데모, 행진, 기도회, 대체회의 개최, 가두 연극공연,보이콧, 봉쇄, 온갖 종류의 대항 데모 등이 들어있다.

이달중 워싱턴에서 열릴 세계은행촵 국제통화기금(IMF)회의에서도 동일한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법석대기 패거리’, 영국의 ‘길거리 되찾기 패’,‘직접행동망(網)’, ‘인민의 세계행동’등과 같은 그룹들이 빈곤의 심화, 낮은급료, 사회보장 혜택 감소, 열악한 노동조건, 세계온난화 현상, 산림 벌채,유전공학 등이 “인간과 지구의 착취에 토대를 둔” 모종의 전세계적 시스템의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을 내세우기위해 길거리로 나서거나 인터넷을이용하고 있다.

그들이 지지하는 것들보다는 반대하는 것들에 의해 정의되고있는 이들그룹은 캐나다 출신의 노래하는 좌익계 할머니들의 모임인 ‘노(怒)한할머니들’에서부터 마이애미의 반(反) 카스트로 우익계 쿠바인들에 이르기까지실로 다양하다.

이들중에는 또한 소비자들에게 일년에 한번씩 24시간동안 쇼핑을 삼가도록요구하는 미국의 광고반대 그룹 ‘애드버스터즈’, 그리고 제3세계 국가들이짊어지고 있는 부채의 탕감을 위해 로비활동을 펼쳐 전세계 종교단체들로부터지지를 받고있는 ‘주빌리 2000’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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