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닷컴 기업 중 85%가 3년 내에 도산하거나 흡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 그룹은 9일 이같이 결과를 발표하면서 ‘닷컴이 퇴조하는 것은 경험은 부족하고 탐욕은 많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조사 국장인 조 스위니는 “이 지역 소규모 닷컴기업들은 장기간 생존에 필요한 사업수완이나 경험을 갖춘 직원들이 절대 부족하다”며 “재래식 기업이나 다른 닷컴 기업에 인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 닷컴 기업들이 운 좋게 횡재할 작정으로 닷컴 열풍에 편승하고 있다”며 “견실한 사업계획이나 조직구조를 갖춘 기업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시아 지역의 온라인 광고 수입도 앞으로 1년 반 동안 30~40%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광고 수입에만 의존하는 인터넷 기업들의 생존능력은 특히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스위니는 타임워너와 아메리카 온라인의 합병을 예로 들며 “재래식 사업과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는 혼합(hybrid)기업 들이 아태지역 인터넷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03년까지 살아남을 순수 닷컴 기업은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수입원을 갖춘 일부 기업에 불과하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차이나닷컴’을 들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