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물결 속 “8시간 노동문화를”
메이데이행동위, 5월1일 문화행동의 날 ‘난장’
노동절인 5월1일 정오부터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난장이 벌어졌다.
전국의 노동문화일꾼들이 이날을 ‘문화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함께 외치고 함께 노는’ 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의 상징색은 보라색. 사람의 통찰력을 높여주고 정신의 혼란스러움을 가라앉혀 주며, 뛰어난 직관력과 감성을 갖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를 준비한 ‘8시간 노동문화쟁취를 위한 메이데이행동위원회’는 노동시간 단축투쟁과 일상적 노동문화투쟁을 균형 있게 벌이자는 취지로 보라색을 ‘문화행동의 날’ 상징색으로 정한 것.
이날 문화일꾼들은 보라색 버튼, 보라색 손수건, 보라색 깃발 따위로 치장하고 종묘공원에 모였다. 이들은 벽에다 스프레이로 마구 휘갈겨 쓰는 그래프티로 멋진 벽화를 만들어내고, 얼굴에 8시간 노동문화의 염원을 그리는 페이스페인팅을 함께 하며, 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만들어 모아 커다란 조형물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8’과 ‘보라색’의 물결을 이루었다.
각설이 기만서는 자본주의 문화를 유포하는 TV를 박살내 보는 이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으며, 꽃다지의 ‘인터내셔널가’는 놀이패 한두레의 깃발춤과 함께 어우러졌다. 풍물패 터울림은 내내 힘찬 북소리로 흥을 돋구었으며, 다채롭고 신명나는 잔치가 한동안 계속됐다.
이날 8시간 노동문화쟁취를 위한 메이데이행동위원회 “1백여년 전 ‘8시간 노동, 8시간 교육(생활)’을 외쳤던 메이데이정신을 이어받아 노동시간 단축과 8시간 노동문화 쟁취투쟁을 통일적으로 벌여나가자”는 투쟁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황미 leehm@kctu.org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