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중단과 IMF피해 원상회복>
임단협 타결수준 높아…총파업에 영향받은 듯
올해 임단협의 핵심요구는 뭐니뭐니 해도 IMF피해 원상회복이다. 민주노총은 올해 임금인상 요구로 생계비 확보와 IMF 경제위기 동안의 임금회복분 등을 고려해 15.2±2%를 내놓았다. 실제 민주노총 소속 노조들의 평균 요구율은 기본급기준 14.2%(총액기준 15%)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공공연맹이 18.2%, 사무금융노련 16.6%, 언론노련 15.1%, 상업연맹 15.0%, 화학섬유연맹 14.6%, 금속산업연맹 14.0%다. 이는 IMF이후 평균 요구율이 11.8%(97년), 8.2%(98년), 9.7%(99년) 등으로 매우 낮았던 데 비해 요구율 자체가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IMF로 크게 피해를 입은 현장 노동자들의 회복 요구가 그만큼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타결율 역시 5월10일 현재 기본급 기준 8.5%, 총액기준 11.5%로 99년(6월22일 기준 기본급 3.25%, 총액 1.64%)에 비한다면 매우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막판 교섭을 진행중인 사업장의 경우에도 사용자쪽이 노조의 요구율에 가까운 안을 내놓는 경우도 많다. 이와 관련 주진우 민주노총 정책2국장은 “경제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에 사용자들도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5월3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지레 겁먹은 사용자들이 요구에 근접하는 인상율로 서둘러 타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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