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대가 치른 후지모리의 대선승리

「IPS」 5/29 아브라함 라마

페루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대가는 꽤나 비싼 것이었다. 전투는 계속되고 있고, 이슈는 국제적으로 공론화되었다. 국제 사회의 정치적 반대는 후지모리 정부의 적법성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경쟁자인 알레한드로 톨레도는 일요일 결선투표에서의 후지모리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다음번 미주기구(OAS) 총회에서 페루의 대선 진행에 반대하는 자신의 성명을 발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수의 OAS 회원국들은 6월 4일에서 6일까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OAS 선거참관단 대표인 전 과테말라 외무장관 에두아르도 슈타인의 보고서에 기초한 청문회를 열 예정으로 있다고 리마의 한 정치분석가는 말한다.

그러나 국제관계 전문가인 하비에르 발레 리에스트라는 OAS가 페루의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브라질, 메히코, 베네수엘라 등 목소리가 큰 세 나라는 이것을 간섭조치로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OAS 참관단 이외에도 유럽연합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차 투표 전까지 페루 대선에 대한 언급을 보류했다.

4월 9일 있었던 1차 투표에서 야당은 위협적인 득표를 했다. 후지모리가 49.87%를 득표했고, 톨레도는 40.24%를 얻었다. 후지모리의 득표가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결선투표가지 오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야당 후보인 톨레도는 1차 투표에서 정치적 장치들이 후지모리의 부정한 승리를 가져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선거가 연기되지 않는다면 결선투표에 불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원주민 출신으로 전직 세계은행 경제학자인 톨레도는 결선투표에서 후보를 사퇴했지만, 전국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또한 그의 지지자들에게 선거를 기권하거나(이 경우 벌금이 30달러에 이른다) 무효표를 만들 것을 요청했다.

톨레도측 관계자는 일요일의 결선투표에 기권한 18%의 유권자를 톨레도 지지자로 간주했으며, 여기에 32.24%에 이르는 무효표와 톨레도에게 찍힌 표들을 추가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에서 톨레도의 이름을 삭제하지 않았으며, 톨레도의 득표는 16.46%였다.

월요일 발표된 공식 결과에 따르면 투표율은 70% 정도였고, 후지모리의 득표율은 50.29%였다.

선관위는 기권이나 무효표는 고려에 넣지 않았으며, 유효표 중에 후지모리는 77.35%를 톨레도는 24.66%를 얻은 것으로 집계했다.

1992년에 “친위 쿠데타”를 기도하기도 했던 후지모리의 세 번째 연임은 전국적인 거센 반대와 선거 과정에 대한 국제 사회의 면밀한 조사 요구 등으로 상처를 입게 되었다.

하지만 후지모리는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들 54명의 표를 얻었고, 이것은 절대 다수에 7표 모자란 수치였다. 정치분석가들은 그가 무소속 당선자들로부터 이 수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톨레도는 대부분의 미주 국가 정부들이 후지모리의 3선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 선거 불참 전략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월요일 야당 후보측의 한 정치인은 말했다.

후지모리의 부통령 후보인 프란시스코 투델라는 지난 목요일 톨레도가 이런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톨레도는 결선투표에서 자신이 이길 수 없으리라는 여론 조사가 나오자” 선거판에서 뛰쳐나가 항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몇몇 국가들의 움직임은 OAS가 페루에 협상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톨레도 후보 측 페루가능성당 소속의 루이스 솔라리 의원 당선자는 밝혔다.

이 협상단은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은 이 문제가 오직 후지모리 당선의 무효화와 즉각적인 3차 투표 공시를 통해서만이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톨레도는 토요일 밤 페루 수도에서 있었던 집회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

“우리는 후지모리의 승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48시간 동안 OAS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며, 어떤 결정이 나오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는 결정될 것이다.” 솔라리의 말이다.

야당 소속 의원 당선자들의 의회 등원 역시 OAS 총회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야당인 기독교인민당(PPC)의 루드 플로레스 의원은 “후지모리가 후보가 아닌” 새로운 선거가 있을 때까지 투델라 부통령이 잠정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집권당의 미구엘 벨리트 의원은 “그 어떤 나라도 주권국의 내부의 선거 과정에 개입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선거는 적법했으며, 참여한 모든 후보는 후보로서 등록할 때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 다른 어떤 나라도, 아무도 규정하지 못하는 소위 국제적인 기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어야하는지를 지시할 수는 없다.” 벨리트의 말이다.

“슈타인의 이의 제기는 컴퓨터 선거 장비들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기 위한 시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 자신 이미 그의 기술자들이 장비들은 만족스런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집권당 의원 카를로스 마르체나로의 주장이다.

월요일 대통령궁의 소식통은 후지모리가 OAS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페르난도 데 트라세그니스 외무장관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 트라세그니스는 월요일 슈타인이 자신에게, 선거가 연기되었더라도 톨레도는 결선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었을 것이라고 말했음을 밝혔다.

한편 부통령 당선자 투델라는 OAS 참관단 대표가 “대립하는 양극 사이에서 협상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 참관자로서의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협상 시도는 톨레도가 선거가 연기되더라도 결선투표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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