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축구·대토론회 차분히 진척
본대회 일정은 미정…직총과 조속협의 방침
지역예선 열기 달아올라…범국민추진위 구성
‘2000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와 ‘통일대토론회’를 위한 준비가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두 행사의 원만한 성사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실무회담을 갖고 세부일정을 협의하되 준비일정을 감안해 실시여부를 조속히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통일축구는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 8월10일 직총 선수단이 남한으로 내려와 15일까지 머무르는 일정을 직총에 제안해둔 상태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통일대토론회 준비를 위해 발제문 초안, 산별연맹·지역본부별 교류협력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통일축구 이전에 대토론회를 제3국에서 열 수 있도록 직총과 적극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본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통일축구로 향하는 노동자들의 열기는 뜨겁다. 모두 2백27개 팀 4천여명이 3월부터 전국 14개 지역별 예선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의 2백6개 팀을 웃도는 숫자다. 대구, 광주전남, 제주 등이 지역예선을 마쳤고 늦어도 7월2일까지는 모든 지역의 예선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역예선전에는 다양한 행사가 어우러지고 있다. 울산지역은 지역예선과 함께 어린이 글쓰기, 그림그리기 대회를 열었고 7월4일 노동자통일토론회를 연다. 광주전남지역은 광산구, 동구, 서구에서 구민통일한마당을 열 계획이다. 인천지역은 지난 9일 8백여명이 참가한 개막식에서 통일사업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경남지역은 통일강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역행사를 총결산하는 마지막 준비행사로 7월16~17일 서울에서 중앙선발전과 통일문화제를 열어 남쪽대표팀을 선발하고 통일열기를 모아나갈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올해 통일축구대회가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라 남, 북, 해외 노동자들이 민족대단결을 다짐하고 모든 통일세력이 총결집하는 명실상부한 범민족문화예술대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지난 3월2일 시민사회단체, 청년, 정당, 언론사와 각계원로를 초청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고 ‘2000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서울대회 범국민행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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