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모임(학살진상규명 모임)>이 자신들이 연 세미나에 조선일보의 취재를 거부했다.

학살진상규명모임은 지난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전쟁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연 세미나에 대한 조선일보의 취재거부를 결정하고, 세미나장 입구와 프런트에 공개적으로 ‘조선일보 취재 사절’이라는 문구를 붙였다.

이 모임의 관계자는 “월간조선이 제주4·3사건 희생자를 공산 폭도로 모는 등 조선일보가 그동안 보여온 보수·우익적 보도에 항의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편향적인 보도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 열리는 행사에서도 조선일보의 취재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간조선은 올해 2월호에서 이진우변호사의 기고 <국군을 배신한 대한민국 국회>에서 나무와 숲의 대비를 통해, 나무는 4·3사태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된 선량한 제주도민들이며, 숲은 공산혁명을 위한 폭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학살진상규명모임은 지난해 4월 전쟁 중 양민학살을 연구해온 교수들과 언론인, 변호사,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공동으로 만든 모임으로, 전국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