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솥의 밥을 먹으며 한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일정정도의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용직으로 공장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나의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아도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게 된다. 현장의 특근이 있으면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도 중간관리자의 눈치를 보며, 마지못해 공장에 출근을 해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을 우리 주위에서 너무도 쉽게 볼 수 있다. 그 조건에 적응하지 못하면 나가야 한다. 예로 들자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얼굴이 수시로 바뀌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보았던 것을 떠올리기만 하면 알 수 있다.
몇 일 전에 임금 협상이 타결되었다.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공장 내에서 크고 작은 집회를 가졌던 적이 있었다. 그 집회를 가질 때 집회장소에 나오지 못하고 정규직들의 임금협상을 부러워하며, LINE에서 기계를 돌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우리는 볼 수 있었다. 같은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비정규직 이라는 이름 때문에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말없이 시키면 시키는 데로 일만해야 하는 정규직 보다도 더 힘든 공장생활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더욱더 힘들게 하는 것은 이것보다도 정규직들의 차가운 눈빛이다. “너희가 우리의 밥그릇을 빼앗아 갔다.” “우리도 잔업을 못하는데 비정규직들이 잔업을 한다.” “너희는 우리와 같을 수 없어” 등의 차가운 시선들인 것이다. 우리가 공장생활을 하는 이유는 가정의 생활과 나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공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들 또한 마찬가지 인 것이다. 정규직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보다도 더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비정규직을 괄시해서는 안된다 라고 생각한다. 우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보이지 않는 담을 나부터 허물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 하는 일에 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정규직의 축소와 비정규직의 확대를 막을 수 있고 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또한 보장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우리 주위를 떠난 우리들의 동지들을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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