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한미·수출입은행·농협중앙회노조 사복투쟁 동참키로

시민·사회단체 지지도 잇따라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의 관치금융 청산투쟁에 지원·동참 움직임이 급 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은행노조들이 금융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며 사복착용 및 리본패용에 동참키로 했으며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11일 총파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제2금융권을 포괄하고 있는 사무금융노련(위원장 김형탁)도 금융노조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종교·사회단체 원로들과 시민단체의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금융노련에 소속돼 있으나 오는 11일 파업에 동참하기 어려운 하나은행·수 출입은행·농협중앙회노조 등은 리본패용 및 사복착용에 동참, 관치금융청산을 위한 금융노조 파업에 연대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입은행노조(위원장 서우택)는 11일 하루동안 연대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노조(위원장 김창권)는 6일부터 전 지점에서 사복투쟁에 돌입했으 며, 이후 상황에 따라 파업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마재근 조직부장은 “파업출정식에 참가하는 등 금융노조의 모든 일정에 함 께 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파업에 동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 행노조(위원장 한정윤)도 이번 주말부터 사복착용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노조 총파업에는 비정규직도 상당수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 총파업 투쟁위원회 홍보분과장인 윤태수 조흥은행지부 위원장은 “1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고돼 현재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옛 동지들이 총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며 “이번 총파업은 비정규직이 함께하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은 6일 총파업에 참가하는 비정규직원은 어떠한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노조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 표했다.

제2금융권을 포괄하고 있는 사무금융노련도 금융노조의 파업을 지지, 연대하 기로 했다. 사무금융노련은 지난달 28일 중집위를 열어 연대방침을 결정하고 지 지성명과 기자회견, 연대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사무금융노련에 소속돼 있는 한국은행노조(위원장 이철수)와 한미은행노 조(위원장 최영조)는 조만간 지지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한미은행노조는 6일 부터 리본패용과 사복착용에 돌입했다. 대동·동남은행 등 지난 98년 1차 금융 구조조정 당시 강제퇴출당한 5개 은행 공동투쟁위도 5일 성명을 내고 2차 구조 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김승훈 신부 등 종교계 원로들이 5일 관치금융청산을 위한 범국민대책위를 구성한 데 이어,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이날 `금융노동자들의 파업 에 대한 입장’을 발표, 금융노동자 파업의 본질은 현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과 미진한 개혁에 있고 관치금융 청산과 책임자 처벌, 금융구조조정의 청사진 제시만이 파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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