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매향리 미공군사격장을 폐쇄하는 대안으로 충남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공군사격장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져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웅천읍 환경대책위원회와 이장단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 비상대책위(위원장 황대식)는 12일 “국방부는 주민의 참여와 논의를 거치지 않은 미공군 사격장의 웅천 공군사격장 이전 검토를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범시민 비상대책위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웅천읍 사무소에서 각 사회단체 대표와 35개리 이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 회의를 갖고 “매향리 사건이 있은 뒤 주민들에 의해 미공군의 A10기가 웅천 사격장에서 폭격 훈련을 하는 것이 목격됐다”며 “이는 우리들의 동의 없이 실시된 것으로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5일까지 국방부의 명확한 답변과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시민궐기를 통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범시민 비상대책위는 `공군사격장 폐쇄 및 미공군 사격장 웅천 이전논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국방부장관과 공군참모총장, 각 관련 기관 및 시민단체에 보냈다.

범시민 비상대책위 황대식 위원장은 “전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SOFA협정 개정 및 웅천 공군사격장 주변의 환경조사와 주민피해 조사 등 12년동안 묻혔던 각종 문제들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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