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깡패 물러가라”

한국후꼬꾸 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한국후꼬꾸(사장 권순묵)에서는 지난해 9월

용역회사 직원 30여 명이 경비로 고용된 이후, 노조 조합원들을 상대

로 한 폭력이 계속되고, 윤동만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 15명이

해고되는 등 노조에 대한 탄압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11개월 동안 안산지역에서 투쟁을 벌여오던 후꼬꾸 노조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6일 상경, 명동성당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윤동만 노조위원장과 이승환 편집부장은 23일

현재 8일째 단 식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조합원들은 신한국당사 앞에

서 집회를 갖는 등 각계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후꼬꾸 조합원들과 전국민주금속연맹(위원장 단병호) 소속 노동

자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의 봉쇄로 무산

당했다. 시위가 봉쇄되자 문성현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 등 시위 대표

단 3인은 일 본대사관 앞에서 항의서한을 낭독한 뒤, 이를 대사관측에

전달했다.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가지려 한 것은 이 회사의

실질적 사장이 일본인 가마모또 씨이기 때문인데, 한국후꼬꾸는

권순묵 현 사장이 20%, 일본 사장 가마모또 씨가 80%의 지분을 갖고

있다.

1997년 7월 24일 수요일 인권하루소식 제931호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