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등 호텔 3사 교섭재개
노조 완강한 투쟁·불매운동 등 비난여론에 무릎
호텔롯데 노사가 경찰의 폭력진압 뒤 완전히 중단됐던 교섭을 지난 7월18일 다시 열었다. 이날 장기파업 중인 스위스그랜드호텔과 힐튼호텔도 교섭이 각각 재개됐다.
롯데 노사는 이날 명동성당 사목실에서 자정을 넘기면서 교섭을 벌였으나 “정부의 일방중재를 받아들이고 노사협의를 통해 논의하자”는 회사쪽과 “실질적인 교섭을 다시 열어야 하며 구속자 석방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노조쪽의 의견이 엇갈려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 스위스와 힐튼도 이날 교섭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어 롯데·스위스는 19일 오전부터 회사쪽과 교섭을 다시 열었다.
롯데노조 이남경 사무국장은 “회사쪽이 정부의 일방중재안을 포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교섭이 진행되기는 어려워 노조로서는 지속적으로 교섭재개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7월17일 롯데호텔 장성원 사장은 롯데노조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을 방문해 “회사도 안을 갖고 있다”며 종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간 완강하게 노조의 교섭요청을 거부해왔던 회사족이 교섭에 나서게 된 것은 노조가 40일을 넘는 장기파업에도 투쟁대오가 워낙 탄탄한데다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비난여론이 고조되는가 하면 국제적 압력도 갈수록 거세지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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