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계 항의 확산

국제자유노련 2차 서한…국제운수노련은 “롯데 예약취소 조직”

롯데호텔·사회보험 파업노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에 대해 국제노동계의 항의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자유노련(ICFTU)은 지난 7월13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두번재 항의서한을 보내 “한국정부가 노사분규를 성실한 교섭으로 해결하기를 거부하는 롯데호텔 경영자쪽을 비호하고 회사쪽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력을 사용한 것에 경악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한국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규약에 명시된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의 권리를 부정하고 위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자유노련은 또한 “정부가 회사쪽이 성실하게 교섭하도록 촉구해야 하며 노조활동과 관련해 연행·구속, 구금된 노조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두 차례 발생한 경찰력 남용에 대해 경찰청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노동조합자문위원회(OECD TUAC)는 이에 앞선 12일 도널드 존스튼 OECD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정부가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교섭을 통한 분규해결 원칙을 세우도록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동조합자문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에서 노동법 개혁과 관행 개선의 취약함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지난 5월 OECD 이사회가 한국정부의 노동법개정 과정에 대한 특별감시를 존속키로 한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노조들이 가맹돼있는 국제운수노련(ITF)은 “가맹조직을 통해 롯데호텔에 단체예약을 취소하도록 조직하겠다”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7월11일 프랑스노총, 베네주엘라노총이 7월12일 국제식품농업호텔요식업담배노련, 네덜란드노총, 남아공노총, 멕시코노총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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