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이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측 고액후원자 정보 누락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을 추궁했다. 강동완 선관위 사무처장 직무대리는 명단 관리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다”며 인정했다.

(왼)강동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리 / (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회방송 유튜브 화면 캡쳐.

앞서 참세상은 오 시장 측이 제출한 고액후원자 명단의 후원 내역 79건 가운데 22건의 생년월일이 ‘1999년 12월 31일’로 같고, 79건 모두 직업란이 비어 있다고 보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연락처가 기재되지 않은 내역도 19건이라고 지적했다.

국정감사 중에는 오 시장이 지난 2006년과 2022년 선거에서도 고액후원자 명단 정보를 무더기로 누락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보충질의에서 오 시장 측이 당시 제출한 소명서 내용이 매우 간단했다며 “소명서를 받고 넘어가고, 받고 넘어가고 하다 보니 반복적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선관위 측은 박 의원의 자료제출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료 열람만을 제공했다.

선관위는 후원자가 인적사항을 알려주지 않으면 회계책임자도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시장 측 회계책임자로부터 금융기관을 통해 후원자에게 인적사항 제공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다는 소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한 다른 초청 후보들의 경우, 고액후원자 명단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오 시장 측의 소명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만일 생년월일이 1999년 12월 31일로 기록된 인명들에 대한 소명이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면 허위기재로 인한 처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오 시장은 오는 10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국회방송 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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