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축구 끝내 연기

직총 “8·15행사 많아 무리”…8월하순께 실무회담 열릴 듯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위원장 염순길)의 요청에 따라 애초 8월중순 열릴 예정이던 올해 통일축구가 끝내 연기됐다.

직총은 7월24일 범민련을 통해 보내온 전문을 통해 “북남공동선언 발표 뒤 처음 맞는 올해 8·15를 계기로 북과 남에서 여러 가지 행사들이 많이 예견돼 있는 조건에서 제2차 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8·15에 개최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다”고 밝혔다. 직총은 이어 “민주노총과의 협의 속에 보다 합리적이고 편리한 시기를 택하는 것이 통일축구대회의 성과적인 개최를 이룩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도라고 생각한다”며 “8·15이후에 이 문제를 다시 토의하자”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통일축구 긴급 집행위를 열어 직총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민주노총이 김대중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강력히 맞서는 것은 단순한 생존권 문제를 넘어 제국주의 경체침략에 반대하는 민족 전체의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는 점을 직총쪽에 분명히 전달키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8·15이후 다시 토의하자는 의견과 관련해 8월 통일대축적 이후 통일대토론회와 통일축구대회를 빠른 시일내에 치루기 위한 실무회담을 8월22일부터 개최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

김영제 민주노총 통일국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통일축구대회 개최시기와 관련해 10월3일 개천절이나 전태일열사 추모일이 적절하다는 안도 제출됐다”며 “대회가 연기되더라도 남측대표단은 공문을 통해 구성하고 실무회담 뒤 일정이 확정되면 곧바로 연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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