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수형생활을 한 비전향 장기수 할아버지들이 북송된 후 북쪽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이버 북한방문’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남북적십자대표단의 합의에 따라 내달초 북송될 예정인 비전향 장기수 20여명이 오는 5일 한자리에 모인다. ㈜씨줄 인천정보교육센터가 마련한 `비전향 장기수 사이버 북한방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수십년간 사회와 격리됐던 장기수들에게 북한 관련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손쉽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법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민주화운동으로 `옥살이’ 경력이 있는 인천정보교육센터의 한 간부가 평소 알고 지내던 비전향장기수들에게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고, 장기수중 상당수가 흔쾌히 참석의사를 밝혀 준비됐다.
인천정보교육센터 강사들의 안내에 따라 비전향 장기수들이 탐색하게 될 북한관련 사이트는 조선인포뱅크, 조선인터넷닷컴, 북한네트 등 10여개이다.
특히 인천정보교육센터는 이날 자체 제작한 비전향 장기수 홈페이지 오픈식을 갖고 장기수들이 남기는 영상편지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수록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 참석 예정인 한 장기수는 “북쪽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영상편지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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