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뚫고 ‘8월투쟁’ 전국 확산
단위원장 무기한 단식, 전국 12개지역도 농성 합류
민주노총이 지난 7월27일 단병호 위원장 무기한 단식과 산별연맹 대표자·지역본부장 등 지도부농성 돌입을 선언한 뒤 8월 대정부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민주노총은 명동롯데, 서울역, 영등포롯데, 신촌역 등 서울 26곳에서 홍보물을 나눠주며 롯데, 사회보험, 새한 등 노조탄압실상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날 오후에는 사회보험노조를 비롯한 1만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폭력진압 책임자 처벌과 공안탄압 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연 뒤 마포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에 앞서 호텔롯데노조(직무대행 김경종)는 경총회관 앞에서 ‘롯데 성희롱 비호하는 경총 규탄대회’를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경총은 지난 21일 “노동계가 성희롱 문제를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은폐시키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호텔롯데 성희롱 책임자와 비호자를 상징하는 대형 얼굴사진에 3백개의 물풍선을 던지며 경총의 망언을 규탄했다.
이어 29일에도 민주노총은 전국에서 상경한 1만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역에서 집회를 연 뒤 명동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에 앞서 전국축협노조(위원장 김의열) 1천여 조합원은 사전집회를 열고 “정부는 농민에 대한 채권회수를 즉각 중지하고 축협중앙회 결손금을 해결하라”고 촉구한 뒤 △노조탄압 중단 △구속노동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민주노총은 피서지를 중심으로 한 롯데제품 불매운동과 폭력경찰 규탄 거리사진전, 비디오상영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호텔롯데노조 역시 매일 호텔롯데 건너편에서 자체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한편 전국 12개 지역에서도 공안탄압 분쇄를 위한 민주노총의 항의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본부는 27일 서울역 중앙농성에 결합했고, 같은 날 대구와 제주본부가 동대구역과 제주시청에서 각각 천막농성에 돌입한 뒤 비디오상영, 서명운동 등을 벌였으며, 인천, 충북, 광주전남본부는 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이어 29일 경남본부가 마산역광장에서, 울산본부가 울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고, 31일에는 경기본부가 수원 남문로타리에서, 강원본부가 춘천 종합경기장 앞에서, 전북본부가 코아백화점 앞에서, 대전충남본부가 사회보험노조 대전본부 사무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재철 leecc@kctu.org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