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청산위, 3당 대표에 공개질의서 발송

전두환·노태우 씨 등의 사면에 대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생각은 어떠

한가?

4일 「5·18 완전해결과 정의실현·희망을 위한 과거청산국민위원회」

(과거청산국민위, 상임공동대표 김상근)는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 김대

중 국민회의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 앞으로 각각 공개질의서를

보내 5·18 관련자들의 사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과거청산국민위는 이 대표에게 △전·노 씨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

할 의향이 있는지 △현재의 사면논의가 사법부의 권위를 침해할 소지

가 있다는 견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두 사람의 사면에 반대한다면

이를 공개적으로 천명할 용의는 없는지 등을 물었다.

또한 김대중 총재에게는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선행된다면 사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임시국회 대표연설에서의 언급이 당의 공식입장인

지 △’사과와 반성’의 기준은 무엇이며, 형식적 사과만으로도 사면

검토가 가능한지 △사과와 반성이 있다면 시기는 상관없이 아무 때라

도 사면이 가능한지 △두 사람의 사면에 앞서 5·6공 당시 피해자나

양심수들의 명예회복이나 석방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질의를 보냈으며, 김종필 총재에게도 전·노

씨의 사면에 대한 입장과 아울러 ‘사과와 반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사면’에 대한 의견과 사면의 전제조건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대한 의견을 물었다.

과거청산국민위는 “전·노 씨에 대한 사면을 어느 당이라도 정치적으

로 이용한다면 즉각 범국민적 항의를 벌일 것”이라며 “전·노 씨에

대한 사면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단식농성 등 강도높은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1997년 8월 4일 화요일 인권하루소식 제939호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