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종 호텔롯데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회사쪽 교란책동에도 파업은 계속된다”
지난 6월29일 폭력진압 뒤 체포영장이 떨어진 가운데 명동성당 농성장에서 투쟁을 이끌고 있는 김경종 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난 8일 만났다.
△교섭상황은 어떤가.
=냉각기다. 8월31일 회사쪽과 마지막으로 교섭한 뒤 심사숙고한 끝에 8월2일 최종안을 던졌다. 이 정도면 회사쪽도 수긍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수준으로 안을 던졌다. 그러나 롯데재벌은 8월5일 자신들의 최종안을 우리에게 던진 뒤 ‘더 양보된 최종안을 내놔라’, ‘서로 문서나 교환하지 교섭은 무슨 교섭이냐’는 태도를 보여 사태가 간단히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줬다. 게다가 회사쪽의 최종안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만 보더라도 96∼97년 입사자는 올 연말에, 98∼99년 입사자는 내년 말에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하는 등 마지막 교섭 때보다 상당히 후퇴한 내용이었다.
△8월3-4일, 4-5일 두 차례로 나눠 한 전조합원 수련회에서 무슨 얘길 나눴나.
=교섭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교섭이 진행되는 중에 공식기구를 밟는 절차야 지켰지만 조합원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쪽이 노조를 와해하려는 책동을 이겨내고 이번 투쟁으로 민주노조가 확실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 하자는 얘기도 나눴다.
△회사쪽의 움직임은 어떤가.
=노조 내부 분열책동이 여전하다. 지난 7일 조합원들에게 복귀하라는 편지를 내용증명으로 보냈고, 인터넷에도 노조내부가 흔들리고 있다거나 민주노총과 노조에 대한 음해 등 온갖 유언비어를 뿌려대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19일 4명을 해고한 데 이어 8월7일 17명 해고에 6개월 정직 2명이라는 대량징계로 노조를 압박했다.
△앞으로 투쟁 방침은.
=노조와 회사쪽이 최종안을 냈으니 교섭자리가 마련되리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파업대오를 현상유지하면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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