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탄압 분쇄’, 대중투쟁으로 확산

8.15전국노동자대회 2만여명 모여…”해당노조만의 문제 아니다”

롯데·사회보험노조 폭력진압에서 비롯된 공안탄압이 해당노조나 지도부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노동진영의 현안임이 확인됐다.

민주노총은 8월15일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공안탄압 분쇄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근기법 개악없는 노동시간단축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2만여명의 노동자가 대회가 열린 서울 대학로를 가득 메워 공안탄압에 대한 대중적 분노와 투쟁열기를 보여줬다.

이날로 단식투쟁 20일째를 맞은 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김대중 정권은 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해 놓고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투쟁의 향배는 공안탄압 분쇄투쟁의 성과에 달려있는 만큼 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 돌파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대회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남북관계 진전을 악용한 노동자 민중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국가보안법 철폐, 구속수배 노동자와 양심수 석방 등 진정한 민족화해 조치를 즉각 실시하라”며 사회보험노조 파업사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경찰책임자 처벌과 정부의 사과, 단체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또한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과 하반기 근로기준법 전면개악 음모를 중단하고 노동조건 개악 없는 주5일근무제를 실시”를 요구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로를 거쳐 롯데센터가 있는 을지로입구까지 거래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행진을 방해하는 경찰병력과 충돌이 계속돼 많은 사람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참가자들은 을지로 입구 네거리에서 롯데호텔 맞은편에서 자체집회를 벌이던 호텔롯데 조합원과 함께 마무리집회를 가진 뒤 해산했다.

한편 전국축협노조(위원장 김의열)는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앞서 마로니에 공원에서 조합원 6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구속동지 석방과 구축협중앙회 손실 분담금 철폐를 위한 전국 축협노동자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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