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또 노조원 직위해제
징계자 1백44명으로 늘어…간부들에 ‘업무복구 종용’ 지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이 또 사회보험노조원 38명을 직위해제해 사태해결보다는 노조와해에 골몰하고 있음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공단은 8월16일 지난 두 차례에 걸쳐 1백6명을 중징계한 데 이어 이날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징계를 당한 노조원은 모두 1백44명으로 늘어났다. 공단쪽의 이번 조치는 부산지역과 3급직에 집중돼 노조원 분리를 통한 노조와해책동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사회보험노조 이태하 정책실장은 이와 관련해 “공단의 부인에도 비밀문서의 노조말살 시나리오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단쪽은 이보다 하루 앞선 15일 공단간부들에게 ‘조직정상화를 위한 간부들의 역할’이라는 공문을 보내 노조원의 업무복귀를 종용토록 지시했다. 공단은 이 공문에서 △간부 1인당 하루 3명 이상접촉 △개인별 면담일지 작성과 결과보고 △노조동향 탐지 △업무복귀 유도 등 구체적인 지침을 시달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쟁의 중인 노조원을 징계하거나 직장봉쇄를 강행하고 개별적 업무복귀를 종요하는 등의 처사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면파업 47일째인 사회보험노조는 8월16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후 완강한 파업투쟁을 계속 벌여나가기로 결의하는 한편 박표균, 김위홍 지도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체제를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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