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도 ‘전운’ 감돌아
사용자쪽 교섭해태·노조와해책동으로
농협 조합장들의 전근대적 교섭태도로 전국농협노조(위원장 강근제) 부산 기장지부가 8월14일 전면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강원 원주분회도 노사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동부산농협은 조합장 전결사항인 단체협약 체결을 사용자들의 의결기구인 농협 대의원대회에 묻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원주농협의 경우 자체 대의원대회 결정을 이유로 정면시 노조지부장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어 노조와해책동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부산 기장지부는 지난 5월부터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윤을석 동부산농협 조합장은 이를 계속 거부해왔다. 심지어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하라”는 근로감독관의 권고와 지노위 조정안에도 사용자쪽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기장지부는 8월4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91.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 직전 83명이던 조합원이 계약직 노동자들이 가입해 1백3명으로 늘어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동부산농협은 지난 15일부터 10명의 대체근로를 투입하는 등 사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원주지부는 지난 5월22일부터 7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조합장은 거듭 연기를 요청하며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4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경기 파주지부는 11일, 지부장전임 인정, 신규채용이나 재계약시 노사동수 인사위원회에서 충분한 협의 등 4개 농협 조합장의 단체협약 서명으로 승리했다. 이에 앞서 파주지부는 7월26일 지노위가 제출한 조정안을 받아들였으나 사용자쪽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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