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별, ‘진통’의 끝이 보인다

8월31일 임대서 확정키로…11월25일 창립대회·조직체계는 3개안 상정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의 산별노조 건설방안을 놓고 내부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월31일 임시대의원대회에 이를 최종확정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연맹은 지난 8월23일 12차 중앙위를 열어 격론을 벌인 끝에 ‘오는 11월25~26일 금속노조 창립대의원대회 개최안’을 31일 임시대의원대회에 상정키로 했다. 연맹은 이날 중앙위에서 창립대회와 관련해 ‘단위노조 조직형태 변경결의를 점검해 내년 상반기에 금속노조를 창립하자’는 일부 중앙위원의 수정안을 부결시키고, 원안대로 확정했다.

현재까지 조직형태변경을 결의한 노조는 동양에레베이트 등 8곳이고, 창성 등 10여 곳은 8~9월중 결의를 앞두고 있다. 창립대의원은 조합원 2백명당 1명을 직선으로 뽑고, 2백명 이하 노조도 1명을 배정키로 했으며, 1백1명 추가 때마다 대의원 1명을 추가로 배정한다. 이 경우 창립대의원은 대략 8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다음날 새벽 4시를 넘겨가며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지만 조직체계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직체계와 관련해서는 △지역지부로 편재하되 예외적·한시적으로 기업지부 인정 △지역지부로 편재하고 기업지부는 인정하지 않되 대규모 공장의 경우 공장지부 인정 △지역·업종·기업 등을 열어놓고 다양하게 편재 등 3가지 방안이 제출됐다.

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지자 문성현 위원장이 ‘지역을 기본단위로 편재-제한적·한시적으로 기업지부 인정-규모·업종·근거리를 고려해 지역지부 건설’이라는 조정안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맹은 이날 중앙위에서 심의된 여러 방안을 임시대의원대회에 상정키로 했다. 일부 중앙위원들은 조직체계에 대한 결정을 조합원 직접투표에 부치자는 의견을 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연맹은 △주40시간 법제화·근기법 개악저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중단 △한미/한일 투자협정 체결 저지 등 3대 투쟁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10월20일경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든 단위노조는 10월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일제히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맹은 쟁의행위 찬반투표결과로 나타난 파업결의상황을 점검한 뒤 비상중앙위를 소집해 투쟁수위와 상을 최종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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