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중앙교섭 힘쓸 터
지난 8월30일 치른 대학노조 제4기 임원선거에서 단독입후보한 김용백(위원장)-노원균(수석부위원장)-조춘화(사무처장)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자들은 투표자 4천3백7명(전체조합원의 62.59%)의 92.8%인 4천1백67명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은 김용백 신임위원장과의 일문일답.△지난 98년말 단일노조로 출범한 뒤 벌써 4번째 위원장인데.
=초대위원장 임기는 이듬해 8월까지라는 경과규정에 따랐고, 이어 2대 집행부는 지도방침이 갈등을 빚어 조직 일부가 이탈하는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 몇 개월만에 사퇴했다. 3대 집행부를 이끌던 장건 위원장의 경우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중도에 사퇴하게 돼 송구스럽다. 오랜 기간 단위노조 위원장과 연맹간부를 맡아왔다는 이유로 이번에 위원장으로 추대됐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 책임지고 일하겠다.
△대학현장이 처한 어려움은 무엇인가.
=IMF이후 모든 대학 현장에서 신규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인사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대신에 비정규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사무보조를 위해 고용된 행정조교들인데 많게는 2백명을 넘어선 곳도 있다. 이들은 월급 70만원이 봉급의 전부이며 대다수가 여성이다. 삼성으로 넘어간 성균관대가 팀제·연봉제를 도입했고,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이 총장으로 있는 아주대의 경우 이 문제로 투쟁중이다. 장기적으로 노조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다. 한마디로 대학은 경영마인드 도입이라는 미명아래 기업식 운영을 무리하게 도입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노동자들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으며 행정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 취급될 뿐이다.
△임기 중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명실상부한 산별노조로서 교육부와 중앙교섭을 성공적으로 끌어내야 한다.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투쟁을 조직하겠다. 조직내부로도 산별노조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대각선 교섭 과정에서 본조와 지부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조직체계를 점검해 나가겠다. 또한 이탈한 조직을 다시 추스려 함께 하겠다. 지난 해 67개이던 지부가 지금은 81개로 확대됐다. 중앙교섭 쟁취투쟁을 전개하며 조직확대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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