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인권워크숍의 참가자들은

“전두환·노태우 씨의 사면움직임에 매우 실망했다”며 “전·노 사면

반대를 위한 국제적 연대활동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화해라는 구실로 전·노 사면의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지

만, 진정한 화해는 반란과 집권과정에서 자행한 모든 행위를 고백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사면을 저지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을 위한 중대 관심사”라고 주장했다.

이번 아시아인권워크숍은 제네바에 본부를 둔 천주교 국제인권단체인

팍스로마나 주최로 열렸으며, 10여 개국 30여 명의 사회단체 활동가들

이 참석했다.

천주교광주교구 “사면반대”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11일 성명을 발표해 “전·

노 씨의 사면논의에 앞서 과거역사의 청산과 국민화합에 노력을 기울

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광주민중항쟁은 결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나 이해

관계의 차원에서 다뤄져서는 안된다”며, “사면 운운하는 것은 진정한

국민화합과 역사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1997년 8월 13일 수요일 인권하루소식 제9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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