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조간부들, 노동운동발전전략위 의식조사 결과
국고보조금·대정부교섭체계·정치세력화 등 주요쟁점 담겨
민주노총 소속 노조간부들은 사회개혁과 고용안정, 산별노조 건설을 노동운동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금과 관련해서는 임금체계 개선과 격차축소를 중요하게 보았고, 대다수가 2002년까지는 산별노조를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4면에 관련기사
이는 민주노총 노동운동발전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가 민주노총 소속 노조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조합실태 및 간부의식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전략수립을 위한 중요한 자료와 근거로 삼기 위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는데 유효설문지 총 3백26부가 수거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조간부들은 현재 노동운동이 쟁취해야 할 가장 시급한 요구로 사회개혁(36.1%)과 고용안정(34.2%)을 꼽았고, 가장 시급한 조직적 과제로는 산별노조 건설(33.4%)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노총의 임금정책에 대해서는 임금체계의 개선(38.9%), 임금격차의 축소(36.4%), 임금수준의 향상(23.7%) 순으로 중요도를 매겼다. 소속조직의 적절한 산별노조건설 시기로는 2000년까지 27.1%, 2001년까지 24.1%, 2002년까지 25.6%, 2003년이후 23.3%의 의견분포를 보였다. 노조규약에 비정규직노동자의 노조가입을 보장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무관심 때문(48.3%)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회사측의 반대(22.1%), 조합원들의 반대(8.4%),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별로 원치 않아서(7.4%), 기타(13.8%) 순으로 답했다.
이밖에 노조간부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로는 소모임 또는 단체활동(29.4%), 동료의 권유(22.7%), 투쟁중 각성(20.9%), 자기발전을 위해 필요해서(17.9%), 노동조합 교육(4.7%)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문항에는 사회발전방향과 민주노총이 지향해야 할 사회체제, 국고보조금 수급여부, 정치세력화, 복수노조체제에 대한 전망, 대정부 교섭체계, 한국노총과의 관계, 민주노총 임원직선제 등 여러 쟁점현안을 포함하고 있어 노동운동발전전략과 관련한 노조간부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짚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재철 leecc@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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