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치안강화지역으로 설정된 아셈 주변은 19일 0시부터 일반인 출입이 완전 통제됐다.경찰은 51개 중대 6000여명이 배치됐고 경찰 장갑차와 살수차 등 특수시위진압장비까지 배치돼 있어 준전시상태를 방불케 했다.

코엑스몰쪽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모든 통로도 전면 차단됐다.경찰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부터 검문검색을 시작해 조금이라도 수상한 기미가 보이면 가방과 몸수색을 벌였다.그러나 회의장 방향과는 상관없는 출구쪽에서도 몸수색을 하는 등 지나친 검문으로 지하철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코엑스로 들어갈 때에도 2∼3번의 검문을 더 해 출입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한 외국기자는 “지하철에서부터 미디어센터까지 오는데 4번을 검문당했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전면통제에 들어간 회의장앞 영동대로 무역센터측 8차로와 테헤란로 선릉로측 2차로,봉은사로 6차로,아셈로 6차로 주변 도로는 우회하는 차량으로 하루종일 교통체증이 이어졌다.더구나 도로의 1차로는 수십대의 경찰차량이 줄지어 서 있어 더욱 체증을 부추겼다.차량 2부제는 첫날인 18일보다는 비교적 잘 지켜졌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홀수차량이 눈에 띄었다.

노란색의 플라스틱 보행통제선이 설치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코엑스몰 신관 상가의 가게들은 대부분 휴장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등 모두 13명이 입국한 김포공항은 경호경비를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공항 안팎에는 1200명의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폈으며 군은 50명의 707 특수부대 소속 테러진압 요원을 배치했다.청와대 경호실도 공항 귀빈실 주변에 특별경호팀을 배치하고 정상들이 숙소까지 이동할 때 근접경호를 펼쳤다.

/정병덕 민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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