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성들의 성지식 부족 등으로인해 미혼 여성들의 낙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일간 인도네시안 옵서버가23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가족계획협회(PKBI)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혼 및미혼 여성들이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해 낙태한 사례는 300만건이었으며 이중 미혼 여성은 60만명에 달했다.

아즈룰 아즈와르 PKBI회장은 “낙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의 피임에 대한 지식 부족과 일부 지역에서 과거부터 내려오는 근거없는 속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부 자바 등지에서는 여성들이 20살 때까지 결혼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 젊은남성을 남편으로 맞이할 만큼의 성적 매력과 미를 상실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0대후반의 연령이 되면 무분별한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20살에 임박한 여성들이 다급한 나머지 마음에 드는 남성에게 접근, 먼저 성관계부터 맺은 뒤 남편이 돼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임신만 한 채 청혼은퇴짜맞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아즈룰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미혼 여성들의 낙태를 줄이기 위해 초.중.고교 교과과정에 성교육을 포함시킬 것을 교육부장관에게 최근 요청해 긍정적인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수하르토 교육발전국장은 “수입 영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유입되고 있는 서구세계의 문란한 성문화가 인도네시아의 낙태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각급 학교별 성교육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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