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나아가야 할 아산지부를 위해

아산, 불신임총회 이후

수개월간에 걸친 현장조합원의 아산지부에 대한 불신은 결국 9월20일 지부불신임총회로 가고, 불신임총회에 담겨진 조합원들의 뜻과 바램은 좌절로 돌아갔다. 그러나 불신임총회의 결과가 그렇다고 해서 사측의 일용직채용을 반대하고 아웃소싱에 대항한 투쟁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뜻도 끝이 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아산지부는 총회의 결과를 일용직채용에 대해 조합원들이 암묵적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결국 아산공장의 일용직은 70여명으로 확대되었다. 불신임으로까지 이어진 조합원들의 뜻이 재차 배신당한 것이다.

지금 아산에서는…

1년간의 지부활동에서 6명의 간부가 중간사퇴, 이는 얼마전 부지부장의 사퇴로 이어지고, 현재 4개 부서의 간부가 공석인 상태이다. 지부집행력은 땅에 떨어지고, 활동의 공동화현상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얼마전에 있었던 3차에 걸친 간부들의 해외여행은 조합원들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하고 있다.

자본의 공세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사측은 ERP시스템을 전사노사협의회의 진행과 무관하게 12월1일부터 가동하기 위해 반장조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조합원들이 택해야 할 것은 체념과 무기력이 아니라 더더욱 현장활동의 원칙과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그것은 투쟁하는 현장을 조직하는 것, 건강한 현장활동을 뿌리내리는 것이다.

아산 현장활동의 방향

사측의 아웃소싱은 계속될 것이다. 지금 현장에 들어와 있는 일용직은 12월까지로 분명히 못을 박아야 하며, 더 이상의 일용직채용을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ERP에 관해서도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현장의 요구를 구체화하여야 한다. 노사합의없는 ERP도입을 반대하고, 노사협의에서는 노동강도 강화와 현장통제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고, 개인직무능력 평가, 인사고과의 기준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장의 이해와 요구를 더욱 밀착시키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 속에서 실천하지 않는 선언을 경계하고, 주체적이지 않은 비난을 버리며 꾸준한 활동으로 건강하게 살아있는 현장을 우뚝세워야 할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