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련에서 전환…단위노조 결의 순조
언론산업노조가 11월24일 닻을 올린다.
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은 이날 한국언론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산별노조 전환을 결의한 뒤 곧바로 산별노조 창립대의원대회를 연다. 이는 지난 97년 10월 연맹 집행위원회에서 산별노조 추진기획단을 꾸려 실질적인 준비에 들어간지 2년만의 일이다. 이는 또한 98년2월 보건의료노조를 필두로 연맹 차원의 산별노조 전환이 시작된 뒤 같은 해 12월 대학노조, 2000년 2월 운송하역노조, 3월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에 이은 다섯 번 째다. 이같은 산별전환은 오는 12월 민주택시노조, 내년 2월 금속산업노조에 이어 11월 공공산업노조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연맹은 산별노조 출범을 계기로 언론개혁, 공정보도 활동, 조직확대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언론노조는 이를 전 노조의 재정 가운데 30%를 중앙으로 집중해 구조조정·정리해고 등 왜곡된 정부정책을 막아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문적인 활동가를 양성해 노동운동과 정치정세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전망을 갖고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노조는 특히 개인별 노조 가입과 미조직사업장 노조건설이 훨씬 쉬워져 조직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언론산업노조는 또한 지극히 경쟁적인 신문시장 구조, 족벌체제, 격무에 시달리는 언론종사자의 노동조건 등의 문제 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대각선교섭, 공동투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강호 산별추진위 조직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산별노조로 형식을 바꿨다고 하루아침에 내용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산별노조의 영향력은 장기적으로 완성되고 혜택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언론산업노조로 조직전환을 위해 부산일보노조와 KBS노조가 5월2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압도적인 찬성으로 결의한 뒤 11월22일 현재 38개 노조 8천9백58명(55.89%)이 결의를 끝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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