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격렬한 거리투쟁…관련 종사자로 투쟁확대 조짐

지난 11월3일 건설사 무더기퇴출로 불붙은 건설노동자의 분노가 마침내 폭발했다.

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11월29일 건설산업 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에 들어간 뒤 오후 서울역에서 연맹 소속 93개 노조 3천여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불법퇴출 반대, 생존권 쟁취 건설노동자 총파업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불법퇴출, 자금지원 중단 즉각 철회 △건설산업에 10조 투자 △건설노동자 실업예산 확대, 동절기 실업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서울역과 명동일대에서 격렬한 항의투쟁을 펼쳤다. 이들은 노조 본사파업을 비롯해 단위노조별 전면파업과 대의원파업을 진행했고,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도 파업에 참가한 뒤 상경투쟁에 결합했다.

이용식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건설노동자 생존권을 외면하는 김대중정부의 건설정책을 총파업으로 응징하자”며 “오늘 총파업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김대중정부 퇴진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연맹은 이번 총파업의 성격을 건설산업 구조개혁과 건설현장의 문제를 도외시한 채 건설산업 저성장기조와 불법부당퇴출로 건설산업붕괴와 건설노동자 죽이기를 지속하고 있는 김대중정부에 대한 연대정치총파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이날 집회에는 건설노동자 뿐만 아니라 건설실업자, 건설관련 학생도 투쟁에 결합해 연대투쟁에 나섰는가 하면 건설관련 업계, 협력업체 등의 문의도 끊이지 않아 건설관련 모든 종사자들의 투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명선 연맹 선전차장은 “부도위기에 내몰린 중소협력업체들이 대정부투쟁을 위해 연맹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건설산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 연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철 leecc@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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