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산별대표 연석회의서…부문별 연대 모색키로

두 노총이 공동투쟁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산별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김대중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연대총파업을 선포했다.

단병호, 이남순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노총 17개 산별조직과 한국노총 28개 회원조합 대표자 등 50여명은 지난 12월4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회의실에서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연석회의를 가졌다. 두 노총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두 노총 공투위 구성과 운영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와 노동시간단축,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 뒤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노총은 합의문에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을 비롯한 일방적 구조조정정책이 신자유주의 정책의 부산물로 국민경제의 근간을 허물고 대규모 실업대란을 초래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지금과 같은 파국적 위기 상황이 정치권 및 재벌개혁의 지지부진과 잘못된 구조조정 정책의 실패 그리고 이에 따른 정부여당의 위기관리능력 상실 등의 필연적 귀결”이라고 비판했다.

두 노총은 이같은 인식에 따라 ‘노동기본권 쟁취·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공투위’를 구성하고 △12월5일 서울역광장에서 산하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파업·집회를 개최, 지역별로 동시다발 파업·집회를 전개 △노동관계 제도개선과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연대총파업을 전개하고 두 위원장은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 면담 요구 △공투위는 지속적인 만남과 공동사업을 통해 향후 두 노총의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고, 노동운동의 단결과 연대 및 통일에 귀중한 경험과 토대가 된다는데 인식을 공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정부의 3대부문 구조조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이미 기동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연대투쟁과 함께 금융·기업부문의 공동대응도 모색키로 했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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