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자동차산업의 전망과 노동조합의 대응 과제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2000년 생산대수가 99년 대비 9.4% 증가된 3백 11만대가 될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이제 국내 자동차산업도 300만대 생산시대에 진입하게 되었다.
뒤돌아보면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삼성자동차의 진출이 가시화 되던 93년 이후 엄청난 설비투자를 했다. 그러면서 각 메이커들은 양적으로 ‘국내외 200만대 생산 체제’를 외쳐왔다. 그러나 양적확대는 기울였으나, 질적 수준은 이에 훨씬 못 미쳤고 이것이 결국 한국 자동차 산업의 붕괴의 원인이 됐다. 기아, 삼성, 쌍용, 대우자동차가 차례로 쓰러진 것이다.
올 10월부터 자동차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이에따라 각 사업체들은 내년 생산대수를 줄여 잡고 있다. 또한 대우자동차 처리의 지연으로 인해 내년 생산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2001년 자동차 생산은 올해보다 약간 줄어든 3백8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경기하강으로 인해 내수보다는 수출에 더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수급전망
단위: 천대,%
구분 199년 실적 증감율 2000년(추정) 증감율 2001년(예상)
생산 2,843 45.5 3,110 9.4 3,080
내수 1,273 63.2 1,430 12.3 1,380
수출 1,510 10.8 1,680 11.3 1,700
따라서 자동차업체들은 너나 없이 글로벌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즉 세계시장의 공급과잉 구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전략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연구자들은 동구권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생산기지를 구축한 대우자동차의 실패사례를 보더라도 향후 자동차산업은 단순한 조립거점이 아니라 종합생산기지로 가야한다는 점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조합에 대한 자본의 태도는 더욱 완강해질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우자동차에서도 드러나듯이 아더 앤더슨 보고서를 앞세워 6500명 이상의 인원감축을 주장하고 있고 노동조합과의 협의없이 밀어부치고 있다. 또한 BIG 3의 잇따른 감산조치를 예로 들면서 부품업체들의 합리화정책을 내세울 것이 예상되어진다.
이미 현대,기아자동차의 700여 1차 협력업체중 200여 사를 줄이는 계획이 더욱 앞당겨질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렇듯 세계적 차원에서 경쟁이 필요하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아웃소싱 등 원가절감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내세워 노동조합의 협조를 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일련이 작업들은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한 문제와는 별개로 추진되되 있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자동차산업노동자들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지켜내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만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ERP도 자본이 계획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이러한 투쟁속에서 물러나지 않고 노동조건을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2001년 투쟁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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