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노동조합 파업투쟁 196일째!

파 업 투 쟁 56호

●발행처 : 이랜드 노동조합 ●발행일 : 2000년 12월 28일

●전화 323-0456(교5555,6) ●팩스 323-2769

●e-mail : elandtu@nownuri.net ●http://www.elandtu.or.kr

●후원계좌 : 조흥은행 354-04-531033 이현숙

왜 이랜드 노동자들은 200일 동안 처절하게 싸우고 있습니까?

얼마나 더 파업이 장기화되고 노동자들이 희생되어야 합니까?

하루라도 일하지 않으면 생존권의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노동자들의 삶입니다. 그런데 이랜드 노동자들은 6개월이 넘도록 임금 한푼 받지 못하고 길거리로 내몰려 전기가 끊기고 매일의 끼니를 걱정하며, 편찮으신 부모님조차 병원에 모시고 갈 돈이 없어 자식노릇도 못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학원비는 고사하고 분유값이 없어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 하나밖에 없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손을 멈추고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고, 굶어죽을 자유밖에 보장되지 않음에도 파업을 전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랜드 자본이 노동조합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이번에는 노동조합을 완전히 없애버리겠다”는 일념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온갖 불법을 자행하면서 파업을 장기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랜드의 살인적인 폭력만행을 고발합니다!

지난 12월 8일, 파업 176일째였던 이랜드 노동자들은 더 이상 회사의 무책임한 태도를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조합원 전원이 구속과 연행을 각오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중계아울렛 점거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이랜드 자본은 “한 달 장사를 못하더라도”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100여명의 청부용역깡패들과 관리자들, 업주들을 동원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렸습니다.

사진1 참조▲ 구사대가 머리채를 잡고 휘휘 돌려 머리털이 심하게 빠졌다.

13시간이 넘게 전산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던 조합원들은 식료품 조달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거의 탈진상태였지만 오후 2시부터 교섭이 진행중이라 전산실 앞 복도에서 우리의 요구를 담아 노래와 구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진전된 교섭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권순문 대표이사와 교섭이 재개되기로 약속되었던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녁 8시경, 조합원들이 보이지 않는 방향에서 대기하고 있던 용역깡패들이 까맣게 몰려와 농성대오 앞을 가로막더니 “너희 한번 죽어봐라!” 고 소리치며, 무참히 짓밟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이 여성이었던 조합원들을 상대로 머리채를 휘어잡고 바닥에 내리치고, 가슴과 배를 거센 구둣발로 걷어차고, 계단으로 내몰리는 조합원들을 발로 차 굴러 떨어뜨리고, 급작스런 침탈에 당황한 조합원 일부가 전산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으나 도끼로 문을 부수고, 전기를 차단한 후 연막탄과 소화기를 뿜으며 폭력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사진2참조▲ 심하게 발길질을 당해 발목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무릎연골이 파열되어 현재 입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죽음의 위협을 느낀 학생 한 명이 유리창을 깨고 6층에서 뛰어내려 인대가 끊어졌고, 현재 구속된 채운기 이랜드 노동조합 위원장 직무대행은 컴퓨터 자판으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아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가 얼굴 전체를 뒤엎고 전산실 바닥에 낭자했습니다. 아울렛 중계, 안양, 안산, 시흥점 등에서 동원된 관리자들은 복도로 끌려나오는 조합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주먹질과 발길질이 해댔고, 한 관리자는 “오늘 스트레스 한번 풀어보자”며 여성 조합원들만을 골라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노원경찰서의 폭력방조와 비호

시경은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은 진압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또한 농성대오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 통로 의자에 앉아 있었던 노원서 정보과 형사는 6시 30분경 농성대오에 와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농성자들을 지켜줄 것처럼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저녁 8시경, 형사들이 앉아있던 계단 통로의 불이 꺼졌고 불과 몇초도 되지 않아 “와∼”하는 함성과 함께 순식간에 용역깡패와 관리자들이 들이닥쳐 조합원들에게 잔인무도한 폭력을 자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합원들이 쓰러진 부상자들을 들쳐업고 부축하여 1층에 내려왔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전경들이 두 줄로 서 있었고, 사복형사 20여명은 부상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닭장차에 밀어 넣었고 조합원이 핸드폰으로 부른 구급차까지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은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무자비한 폭력이 자행되고 있었음에도 그들을 저지하거나 연행하지 않았고 조합원들만 전원 구속하여 그중 4명을 구속시켰습니다.

노동자의 꿈과 희망! 비정규직 정규직화!!

10%도 안되는 노동조합의 조직률, 회사측의 시간끌기로 200여일이 넘게 지속되는 투쟁, 수없이 당한 집단폭행과 음해들 …,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은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손잡고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은 너무도 정당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비정규직과 대항해서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는 머지 않아 모두 비정규직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이랜드노조 싸움 초기부터 수많은 노동 형제들과 시민, 사회단체, 학생동지들이 함께 연대했습니다.

그리고 12월8일 결연한 투쟁 이후, 연대세력은 공권력이 학수고대했던 것처럼 흩어지지 않았고 더욱 견고해지고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찾아와 투쟁기금까지 전달하는 조직과 개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천만 노동자의 소망!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는 이러한 모두의 염원을 담아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환상과 허위속에서 자행되는 노동착취!

‘하나님의 기업=이랜드'(?)

그러나 …, 노동조합 불인정, 조합원에 대한 부당인사이동·승진차별, 비정규직 한달 월급 506,000원, 98년에 4000여 직원 중 2000여명 정리해고하여 99년에는 300억 수익 챙김, 박성수 회장 파업시 해외도피, 불법파견근로, 불법대체근로

‘젊고 꿈이 있는 기업=이랜드(?)’

그러나 …, 6명의 젊은 노동자 과로로 사망, 평균 근속연수 5년, 해고이후 계약직으로 재입사 등

6개월이 넘는 장기파업을 전개하는 이랜드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

–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노동자의 고용불안 해결!

– 월 506,000원의 살인적인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을 포함하여 3년 동안 동결되고 삭감된 임금인상

– 단협개악안 반대! 등입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직장폐쇄와 50여명 해고! 공권력과 결탁해 파업권 파괴! 노조지도부 10여명 구속! 18명 수배! 청부용역깡패 동원하여 합법적인 집회와 농성장 무단 침입 및 폭력 행사! 이것이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대한 이랜드 자본가들의 응답이었습니다.

불매운동! 고통받는 이랜드 노동자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기독교기업임을 자랑하는 이랜드 그룹은 노동조합을 탄압하면서 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200일 가깝게 처절한 싸움을 하는데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가 99년에 300억이라는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들의 땀흘린 노동과 또 다른 노동자들의 소비행위 때문입니다.

노동자들에게 악질적인 기업의 상품은 불매되어야만 자본가들이 노동자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랜드 노동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노동자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불매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 우리가 사지 말아야할 이랜드 주요계열사 및 제품 –

2001아울렛 : 중계, 시흥, 안양, 천호, 안산, 당산, 신길점

캐쥬얼의류 : 후아유, 이랜드, 브렌따노, 언더우드, 헌트, 스코필드, 쉐인, 푸마, 더팬, 코인, 티니위니, 언더우드클럽

내의 : 헌트인너웨어, 더데이언더웨어, 에블린

숙녀복 : 로엠, 투미, 더데이

아동복 : 이랜드주니어, 리틀브렌따노, 베이비헌트, 언더우드스쿨, 로엠걸즈, 더데이걸, 꼬꼬리따앙팡

식품 : 피자몰, 피자리그, 버거몰, 리미니, 파스타미오

시계 : 로이드

건설 : 이랜드건설, 리드인테리어

가구 : 프란시아가구

호텔 : 설악켄싱턴호텔

여행사 : 이랜드여행사

12월에 투쟁기금을 보내주신 분들

– 고맙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집회 때 모금 등

12/6 민주노총,한국노총 공동집회 : 1,760,000원

12/7 민주노총 서울본부 대의원대회 : 650,000원

12/9 민중대회 : 1,366,000원

12/22 기독교공대위 주최 성탄예배 헌금 : 200,000원

노동조합

12/9 송원물류 : 129,000원

12/12 마마 노조 : 200,000원

12/12 한양대 노조 : 100,000원

12/13 한국합섬 노조 : 378,670원

12/15 화학섬유연맹 소속 노조들 : 2,000,000원

12/15 세종문화회관 노조 : 100,000원

12/20 코오롱 노조 (채권) : 1,000,000원

학생

12/12 고대 총학생회 : 49,000원

12/12 민주노동당 학생그룹 : 855,740원

12/16 아주대 학생들 : 350,000원

기타 단체들

12/9 시민노동인권상담소장 송재영 100,000원

12/16 성남외국인노동자의집 자원봉사자 : 80,000원

12/23 청년진보당 : 100,000원

12/26 영등포산업선교회 : 500,000원

12/27 중계 앞 시민 : 30,000원

퇴사자, 가족들, 개인

12/8 김용필 : 500,000원

12/9 준애상훈 : 100,000원

12/10 이랜드 노동조합 가족대책협의회 : 160,000원

12/12 박인서 : 50,000원

12/16 최성철(부산) : 300,000원

12/18 장석례 200,000원

12/19 강상구 : 261,000원

12/21 박성관 : 50,000원

12/22 성정구 : 20,000원

12/22 “투쟁쟁취” : 20,000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