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단

속보 제 11 호 (단식 8 일째)

2001년 1월 4일 (목) — 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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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해 쓰러진 사람이 있어도 단식농성하는 사람은 더 많아진다

다산인권센터 송원찬 사무국장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문만식 교육부장이 농성단의 강력한 귀가요청에도 불구하고 단식농성을 이어가다 각각 4일, 지난 31일 귀가했지만 단식농성중인 사람들 숫자는 더 늘어났다. 단식결의를 하고 단식농성에 참가한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이천제·노수희 공동의장, 자통협 김판태 투쟁국장,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 연대회의 구선주 간사가 새로 단식농성을 결의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천제 공동의장이 단식농성 결의에 대해 단식농성단은 모두 나서 극구 만류했으나 그 뜻을 꺾을 수는 없었다. 이 공동의장은 “따뜻한 방안에 누워 있으니 불편하다.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있으니 더욱 편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저녁부터 참여연대에서도 단식농성에 참가한다. 하루에 한 명씩 단식을 마칠 때까지 참가하기로 참여연대에서 결정한 것이다.

천주교 정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4일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청주 정평위는 성명에서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에 뜨거운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고 △반세기 인권유린의 대명사 국가보안법 폐지 △실효성과 독립성을 갖는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등을 요구했다.(붙임 1) 이에 앞서 한총련도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온 국민이 인권 2대 법안의 향배를 숨죽여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직시”할 것을 촉구하고 “16대 정기국회는 앞으로 남은 시간이 그간의 죄과를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고 하루속히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국가인권위원회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붙임 2)

4일에도 명동성당 들머리 노상 연좌농성장을 찾는 각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광훈 전농 회장, 최갑수 민교협 의장, 오세철 노동자 힘 대표, 김세균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장,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 등 민중대회위원회 관계자들 10여 명, 정치수배자 가족 및 민혁당 가족 대책위 등 수배자 및 양심수의 가족들이 지지방문의 발길을 이었다. 또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 인혁당 관계자, 문규현 신부가 명동성당 들머리 노상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참여연대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 곳을 찾았다. 문정현 신부, 최종수 신부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다시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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