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훈보사장 교체로 새국면…교섭 재개될 듯
전면파업 70일을 훌쩍 넘긴 철도차량공투위 투쟁의 성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철도차량(주)는 지난 12월1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오강현 전 산업자원부 차관보를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정부는 19일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대여금 출자전환 등 경영정상화 모색에 나섰다.
경영진 교체는 정부가 사실상 정훈보 전사장을 문책한 조치로 전해지고 있다. 전 정영진은 빅딜1호 한국철도차량(주)이 출범한 뒤 구태의연한 노사관, 잘못된 구조조정 등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태도로 일관해왔다.(<노동과 세계> 128호 4면)
오강현 사장은 지난 18일 철차공투위 소속 3사노조 대표자들과 상견례를 갖고 교섭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사장은 “노조가 용단을 내려 파업을 철회하는 게 오히려 내게 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조조직의 특성상 지금 파업을 풀 수는 없고 경영진이 현안문제를 빨리 풀어 생산업무에 복귀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전면파업과 상경투쟁 등 기존 투쟁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새 경영진이 준비되는 대로 정식교섭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철 leecc@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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